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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신용도 개선…6월 700억 공모채 '출격' 지난달 해외 시장서 자금 조달, '안정적' 전망 회복에 자신감 뒷받침

오찬미 기자공개 2021-05-27 12:58:2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6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미매각을 딛고 채권시장을 다시 찾았다. 올해에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떼고 '안정적' 전망을 되찾은 데다 올 초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도전해 모집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모으며 딤섬본드(역외 위안화채권) 시장 데뷔에도 성공했다.

해외 시장으로 조달처를 넓히면서 올해 국내 채권시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기세를 몰아 수요예측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오는 6월 9일 공모 회사채 7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구조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4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다.

발행일은 6월 17일이다.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아 딜을 이끈다. 지난달 해외 채권 시장에서 10억 위안(약 1716억원)을 조달하면서 국내 발행 부담은 줄었다.

지난해 4월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유효수요가 모집액 절반에도 못 미쳤던 탓에 수요예측을 앞두고 긴장감은 높다. 당시 모집액 2100억원 가운데 참여금액은 800억원이다. 그나마도 공모희망금리밴드 내 들어온 주문은 600억원으로 약 15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희망 금리 밴드를 최대한 높여 투자자들에게 금리매력을 어필하려 했지만 투심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투자수요가 많은 3년물로만 만기구조를 짜면서 희망 금리 상단을 민평금리 대비 +60bp로 설정했다. A+의 등급민평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발행 직전 신용등급 전망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조정되며 투심을 악화시켰다. 지난해 초 큐셀과의 합병으로 차입부담이 커진 영향이 캈다. 미매각 리스크 등을 고려해 인수수수료율도 35bp로 업계 평균 대비 15bp가량 높여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설정하는 등 IB들에 대한 예우도 톡톡히 했다.

덕분에 올해 석유화학 업황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 전망을 되찾으며 시장성 조달에 복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솔루션은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올 3월 1조35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를 큰폭으로 개선했다. 갤러리아 광교점을 처분해 6500억원 가량을 손에 쥐었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전망이다. 수소 생산과 저장 및 유통을 위해 각 1000억원씩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1965년 한국화성공업으로 설립된 한화그룹 계열사다. 석유화학, 태양광, 첨단소재, 유통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한화로 지분 37.3%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37.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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