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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카카오]자체 데이터 센터 준공 앞두고 '환경 경영' 총력②ESG 평가중 환경(E) 부문 꼴찌…4월 환경 TF 꾸리며 본격 대응

서하나 기자공개 2021-06-08 07:13:3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10: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 기업들에게 환경(E) 이슈는 가장 중점적으로 보완해야 할 사안이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막대한 전력을 쓰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향후 10년간 탄소배출권 부담이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카카오는 아직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어 예측 자체가 어렵다.

카카오는 2023년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한다. 이때를 기점으로 환경 이슈에 대한 집중적 대응이 필요해진다. 카카오는 경영 활동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친환경 건축을 계획하며 환경 리스크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종합등급 B+를 받았다. 사회(S) 영역에서 A+를 받으며 가장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배구조에서도 A를 받았지만 환경부문 점수는 유독 C에 그쳤다.

카카오는 그간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환경 관련 투자가 별로 없었다. 사업보고서를 살펴봐도 탄소 배출권과 관련한 기재 내역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판교 오피스의 경우 임대해 사용 중이고, 자체 데이터센터도 두지 않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및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기업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연평균 총량이 12만5000tCO₂-eq(이산화탄소상당량톤) 이상인 업체 혹은 2만5000tCO₂-eq 이상인 사업장을 하나 이상 보유한 기업을 할당 대상 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4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지만 모두 임대 형식이다. 네이버가 2013년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고 현재 두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더딘 편이다. 삼성SDS는 국내 4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2022년 12월 동탄 HPC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NHN 역시 판교에 자체 데이터를 두고 경남 김해시에 두번째 데이터센터를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0년 카카오톡에서 출발해 약 10년 만에 시가총액 약 57조원 기업으로 성장하며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2016년부터 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사회적 책임이 커진 카카오는 올해 1월 ESG위원회를 설치하면서 환경 경영 이슈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ESG위원회는 환경을 포함해 ESG 전반의 계획과 이행 여부를 관리·감독 및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4월엔 대표이사 산하에 환경 경영 총괄 기구인 IBS지원실을 설치, 총 5개로 구성된 환경 방침을 수립했다. IBS지원실 산하에는 환경 경영 실무 추진과 환경 데이터 관리를 전담하기 위한 별도 기구 환경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카카오는 첫 데이터센터를 친환경 건물로 건립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023년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1만8383㎡ 부지에 총 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하이퍼 스케일(10만대 이상 서버) 규모로 준공된다. 카카오는 이곳에 총 12만대의 서버와 6EB(엑사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를 저장한단 계획이다.

안산 데이터센터는 친환경적 설계를 통해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할 예정이다. 상수 사용량 모니터링, 빗물 재활용 등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냉동기, 항온항습기 등 장치를 설치해 전기 소모량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효율(PUE)을 1.3 이하로 관리할 예정이며, 약 14%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연간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는 31억원 수준이다.


카카오는 올해 4월 제주 본사와 판교 오피스에서도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2022년 입주 예정인 판교 알파돔시티에도 친환경 건축 인증 제도인 LEED WELL 등을 획득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경영 활동으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은 저감하고 연내 크루 참여형 환경 캠페인 개발, 2022년까지 친환경 서비스 개발 등이 환경 경영 분야 최종 목표다.

계열사도 힘을 보태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업계 최초로 전자문서 서비스를 통해 2020년 누적 기준 약 9000만건(청구서 4000만건, 전자문서 5000만건)의 종이 문서 대체 효과를 달성했다. 문서 제작·발송 비용 절감액은 약 450억원에 이른다. 카카오커머스는 주문 제작 방식을 통한 재고 없는 생산을 목표로 친환경 브랜드를 리브랜딩했고, 카카오커머스는 4월 카카오프렌즈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회용품 대체 상품을 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공유 전기자전거 T바이크를 개시해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T바이크는 2021년 4월 기준 전국 10개 지역, 총 8000여대 규모로 운영 중이다. 또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기술 및 인프라를 접목한 전기자동차를 보급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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