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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SLi 퀀텀성장펀드 '콘텐츠·바이오' 기업 성장 주춧돌약정총액 96% 투자 완료, RBW·KQ엔터테인먼트 등 IPO기대

이종혜 기자공개 2021-06-08 13:30:0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21년차를 맞이하는 SL인베스트먼트는 ‘원펀드, 책임운용’ 전략을 구사하며 적정 규모의 펀드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피투자기업의 밸류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쌓아왔다. 투자 규모, 섹터를 적절히 분산해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이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는 데 주효했다.

2017년 SL인베스트먼트의 14호 펀드로 조성된 ‘SLi퀀텀성장펀드’ 역시 마찬가지다. 초기기업의 사업영역 확장과 수익률 극대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달 22일 투자기간(4년)이 종료되는데 현재 약정총액 대비 소진율은 96%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 커머스, 테크 등 34개 기업에 지원을 완료했다.

◇국민연금 우수운용사 수시 우대 출자, 이승헌 대표·전환석 상무 운용 총괄

SLi퀀텀 성장펀드는 2017년 6월 96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2017년 5월 한국벤처투자 5월 수시 출자사업 GP로 선정된 이후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펀드를 운용해온 만큼 이 펀드의 출자자는 화려하다. 국민연금이 600억원,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가 각각 100억원, 모태펀드가 4억원을 출자했다. GP인 SL인베스트먼트도 150억원을 출자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경우, 우수운용사 수시 우대로 출자를 받았다. 펀드의 법정 형태는 KVF(한국벤처투자)로 기술력이 있으나 자본력이 취약한 성장 단계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승헌 대표다. 이 대표는 게임 등 콘텐츠, ICT, 테크 등 분야에 주로 투자해왔다. 이노와이어리스, 카카오, 데브시스터즈, 직방, 야놀자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이 대표와 함께 투자합을 맞추고 있는 전환석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올렸다. 전 상무는 제주맥주, RBW, 원티드 등을 발굴, 투자했다.

이 펀드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출범했다. 특정 산업 영역 구분없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 제조, 콘텐츠, 커머스 뿐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 기업(15개, 30%) 등에 분산 투자했다. 총 34개 기업을 발굴해 920억원을 집행했다. 이 가운데 6개 기업에는 후속투자를 이어갔다. 1건의 후속투자가 마무리되면 기간 내 모든 투자를 완료하게 된다.


◇ 재투자한 안트로젠 빠른 회수, RBW·KQ엔터테인먼트 등 IPO 기대

투자 기간 동안에도 조기 수익 실현에도 공을 들였다. 상장기업 4곳에도 투자했다. 이 가운데 2017년 이 펀드로 안트로젠에 자금(전환사채 60억원)을 재집행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안트로젠 상장 전인 2013년 전환상환우선주(RCPS)형태로 10억원 투자한 이후 상장 후 보유 지분 대부분을 처분하며 투자 원금 대비 3~4배를 회수했다. 이후 재투자한 후 다시 상당 부분을 회수한 것이다.

코스닥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도 포트폴리오로 담겨있다. RBW, KQ엔터테인먼트, 마이뮤직테이스트, 와이넛미디어 등이 있다.

걸그룹 마마무 소속사로 잘 알려진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RBW(Rainbow Bridge World)'는 하반기 기업공개(IPO)채비 중이다. 최근 RBW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WM을 인수·합병(M&A)해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M&A로 오마이걸 등 아티스트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추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국내·외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달리 매출 구조가 다변화되어있고 무차입경영을 이어가는 강점이 있다.

케이큐엔터테인먼트는 주로 남성 그룹을 발굴·육성한다. 2013년 설립된 '세븐시즌스'가 2016년 케이큐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블락비', '에이티즈' 등이 있다.

이 대표는 “대다수의 포트폴리오들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RBW를 필두로 다수의 콘텐츠 기업의 경우 올해 실적에 따라 IPO 기회를 타진해볼 생각"이라며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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