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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토리운용, CJ그룹 기업집단 편입된 사연은 CJ제일제당 계열 삼해상사 동일인 김덕술 대표 출자 회사…지분율·지배 요건 충족 판단

김진현 기자공개 2021-06-10 13:08:2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1: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이 CJ그룹 기업집단 계열사로 편입됐다. CJ그룹 자본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이 회사가 계열회사가 된 건 지난 2019년 CJ제일제당이 삼해상사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편입 규정이 강화된 영향도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J그룹 계열사로 유니스토리자산운용이 추가됐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설립된 사모운용사다. 2020년말 기준 2998억원 규모의 투자자문, 투자일임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취득했으나 지난 3월말까지 설정한 펀드는 없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이 CJ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건 이 회사의 최대주주 김덕술 씨가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삼해상사의 대표이사이기 때문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삼해상사와 동일인인 김 씨가 유니스토리자산운용에 대해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와 합해 발행주식 30% 이상을 소유하거나 최다출자한 회사에 대해 기업집단 계열 지분율 요건을 충족한다고 본다. 2019년 CJ제일제당이 김 사업 강화를 위해 조미김 제조 회사인 삼해상사를 인수한 이후 김 씨는 이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전문경영인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삼해상사 대표이사인 김 씨를 동일인으로 판단한 셈이다. 현재 김 씨는 유니스토리자산운용 지분 46.7%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율 요건에 들어맞는다.

다만 2019년 설립된 회사인 유니스토리자산운용이 이제서야 기업집단 계열회사로 편입된 건 처음으로 김 씨가 이 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업집단 계열 회사로 지정되기 위해선 지분율 뿐 아니라 지배력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인정돼야 지배력 기준이 충족된다. 공정거래법상 동일인이 임원의 절반 이상을 선임하거나 회사의 조직변경, 신규사업 등 투자 주요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 등을 포함해 총 4가지 요건 중 한 가지를 포함해(하단 표 참조) 경영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판단하면 지배력 요건을 충족한다고 본다.


공정위는 김덕술 씨와 유니스토리자산운용 윤창보 대표를 동일인의 관계인으로 판단했다. 두 사람이 이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CJ그룹의 일반계열 회사로 지정한 것이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대표이사를 지냈던 윤창보 대표가 올해 초 이 회사 2대주주가 되면서 동일인의 관계인으로서 지배력이 커졌다고 판단한 셈이다. 윤 대표는 이 회사의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한화투자증권을 거쳐 LG투신운용, KB자산운용, G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 등을 거쳐 지난해 유니스토리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업집단 계열회사 편입 사실을 통보받고 내부적으로 공시 의무 준수 등을 위해 준비해왔다"며 "회사의 최대주주가 CJ 계열 회사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어 기업집단 회사로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니스토리자산운용이 CJ그룹 자본이 투입되지 않은 회사라는 점에서 향후 CJ그룹과 사업적 연관성을 가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 설립 이후 계열 회사간 증권 거래 또는 자금대여 등 거래 관계도 전혀 없었다. 향후 거래 관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은 CJ 계열 회사 주식 투자 등으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투자 유니버스에서 CJ그룹 관련 주식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연초 식음료 관련 주식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CJ제일제당 등 회사를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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