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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 2차전지 섹터 투자 확대한다 티에스아이 220억 투자, CB 인수··· 작년 경영권 인수 씨아이에스 시너지 노림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1-06-11 11:30:1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2차전지 '믹싱(Mixing)' 장비업체인 티에스아이에 투자한다.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다. 앞서 경영권을 인수한 '씨아이에스'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이번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9일 VC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가 티에스아이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22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CB 인수주체는 지비이홀딩스2와 씨아이에스,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지비이홀딩스2가 가장 많은 170억원을 책임졌다. 이외에 씨아이에스가 3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0억원 등을 투자했다.

지비이홀딩스2는 SBI인베스트먼트가 이번에 CB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에스비아이신성장지원사모투자합자회사'가 이 SPC에 자금을 투입해 티에스아이의 CB를 인수하는 구조다. '에스비아이신성장지원사모투자합자회사'는 KDB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 선정돼 1108억원 규모로 지난해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다.

SBI인베스트먼트가 티에스아이를 택한 이유는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유 중인 씨아이에스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같은 맥락에서 씨아이에스도 이번에 CB 인수 거래에 일부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작년 7월께 SBI인베스트먼트는 씨아이에스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지비이홀딩스를 설립했다. 마찬가지로 이 SPC에는 에스비아이신성장지원사모투자합자회사'가 출자했다. 그리고 SBI인베스트먼트는 해당 SPC를 내세워 씨아이에스 대표인 김수하 대표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티에스아이와 씨아이에스는 동일한 2차전지 관련 제조업체다. 우선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제조 공정 운용장비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제조의 초기 단계인 전극 공정에 필요한 믹싱 장비가 핵심이다. 믹싱 장비는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활물질과 도전제, 결합제, 용매 등을 혼합하는 데 활용된다. 2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필수 장비로 분류돼 수요가 많은 편이다.

핵심 고객사는 국내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2차전지 업체다. 티에스아이는 고객사들의 행보에 발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5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영업손실액은 9억원이다.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관련 장비 업체다. 2차전지 전극 제조에 쓰이는 코터와 전극을 고르게 펴고 늘리는 캘린더, 전극을 필요한 크기로 자르는 슬리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SDI, LG화학과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이다.

씨아이에스는 2차 전지 전극공정 장비 설계 기술력과 전고체 전지 장비 R&D 측면에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이에 2차전지 시장이 커지면서 씨아이에스의 영업실적은 매년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7년 261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은 2018년 436억원을 기록하더니 2019년에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역풍속에서도 외형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작년 매출은 1180억원이다. 영업이익도 전년에 이어 100억원 초중반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9억원이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티에스아이와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전극 제조 관련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작년 한해 어려움을 겪은 티에스아이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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