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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ETF 리뷰]높은 분배율 강점, 커버드콜 ETF 시장에 '도전장'ACE15%프리미엄분배 3종, 제로데이트·OTM 전략 혼합 수익성 강화

황원지 기자공개 2024-05-08 08:29:2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5:4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버드콜 ETF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3개의 상품을 야심차게 출시했다. 내세운 분배율도 현재 시중 상품 중 가장 높다. 대부분 국내 커버드콜 ETF 분배율이 3~7%대 수준인데 비해 15%를 약속했다. 커지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

한투운용이 자신있게 높은 분배율을 약속한 배경에는 제로데이트 옵션이 있다. 옵션 프리미엄이 기존보다 높게 형성되는 제로데이트 옵션을 통해 ETF의 수익성을 강화하면서다. 또한 등가격(ATM)이 아닌 외가격(OTM) 옵션을 선택해 주가 상승폭을 더 잘 따라갈 수 있게 구조를 짰다.

◇22년 11월 열린 제로데이트 시장, 옵션프리미엄 높은 블루오션

2022년 11월 미국 뉴욕증시엔 제로데이트 옵션 시장이 개화했다. 제로데이트 옵션이란 만기가 24시간 이내에 도래하는 옵션을 말한다. 먼저 2016년에 화요일과 목요일 만기가 도래하는 옵션을 사고팔 수 있게 허용됐다. 이후 2022년 11월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만기 옵션도 거래가 시작되면서 완전한 제로데이트 옵션 시장이 문을 열었다.

단기적으로 포지션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작년 전체 옵션 거래량의 50%를 넘어설 정도로 유동성이 몰렸다. 투기성 자금이 집중되면서 옵션 프리미엄도 먼쓸리 옵션에 비해 약 35% 높게 형성됐다. 옵션프리미엄이 분배금 주요 재원인 커버드콜 ETF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훨씬 높은 시장이 열린 셈이다.

국내 운용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가장 먼저 도입했다. 미국에서도 제로데이트 옵션을 이용한 커버드콜 ETF는 지난해 9월에서야 출시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서 상품이 나온 것을 보고 바로 준비를 시작했다”며 “현지 IB와의 옵션거래 계약을 맺은 후 올 초 준비를 마쳐 바로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한 ETF는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ACE 미국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 등 총 3개다. 각 상품별 주요 기초자산은 미국 우량주 500개 기업,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미국 빅테크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이다.

타 커버드콜 ETF와 눈에 띄게 다른 점은 기초자산과 콜옵션이 다른 미스매칭 전략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커버드콜 ETF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프리미엄을 얻는다. 반면 반도체와 빅테크 커버드콜 ETF의 경우 해당 섹터 주식을 사면서 Invesco QQQ Trust ETF(QQQ)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수취하기 위해 QQQ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QQQ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주식 중 금융주를 제외한 100개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만들어진 ETF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제로데이트 옵션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옵션은 QQQ다. 그만큼 투기성 자금이 더 활발하게 몰리기 때문에 옵션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된다.

다만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의 경우 기초자산과 콜옵션을 일치시켰다. 미국에 상장된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매수하면서 SPDR S&P 500 ETF Trust(SPY) 콜옵션을 매도한다. 높은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빅테크 기업 주가 상승분도 모두 흡수하는 OTM 전략 활용

이번에 출시한 ETF 3종은 모두 외가격(OTM, Out of the Money) 옵션을 선택했다. 커버드콜 전략은 크게 등가격(ATM, At the money)과 OTM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ATM은 주식의 현재 가격과 옵션의 행사 가격이 같은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이 현재 5만원일 때 콜옵션의 행사가격도 5만원이다. 옵션 매수자에게 더 유리하기 때문에 프리미엄도 더 높다.

반면 OTM 옵션은 주식의 현재가격보다 옵션의 행사가격이 높다. 삼성전자가 5만원일 때, 6만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것이다. ATM에 비해 매도자에게 유리하기에 옵션프리미엄도 적은 편이다. 기초자산이 하락하는 경우 손실이 더 크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OTM 옵션이 ATM 옵션보다 상승장에 유리하다. ATM은 횡보장에서 옵션프리미엄을 얻기 가장 좋은 전략이다. 반면 주가가 오를 땐 옵션이 행사돼 수익률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OTM의 경우 프리미엄은 적지만, 주가가 6만원을 터치하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누릴 수 있다. 우상향하는 미국 주식시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남 본부장은 “제로데이트이면서 OTM이기 때문에 데일리 기준으로 기초지수가 1% 이상 오르지 않으면 상승분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자료를 봤을 때 주가가 1% 이상 오른 날은 전체의 2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80%는 주가 상승분을 ETF 수익률에도 반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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