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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인수 손잡은 더네이쳐홀딩스, JV 설립 가닥 센트로이드 고심끝 낙점…골프 의류사업 본격 전개

조세훈 기자공개 2021-06-15 08:18:4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테일러메이드의 전략적투자자(SI)로 중견 의류업체 더네이쳐홀딩스를 선정했다. 이들은 골프의류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본격적인 의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전날(13일) 테일러메이드의 후순위 투자자로 더네이쳐홀딩스를 낙점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1000억원을 지분 형태로 투자한다.

센트로이드는 지난달 초 미국계 사모펀드인 KPS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를 약 17억달러(1조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1조9000억원 규모의 인수자금을 △에쿼티(6000억원) △메자닌(3000억원) △인수금융(9000억원)으로 조달할 계획을 세웠으며 SI로부터 일부 후순위 투자를 받기로 밑그림을 그렸다.

골프업이 호황을 맞이하자 골프·유통 유관업체들이 일제히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10일까지 투자 금액과 구조, 성장전략 등을 짠 입찰제안서를 받았는데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했다.

롯데, 신세계, GS 등 유통업체들을 비롯해 골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넥센, 카카오, CJ 등으로부터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 의류업체들도 네이쳐홀딩스를 비롯 에프앤에프 등이 참여했다.

센트로이드는 투자 구조와 성장 전략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더네이쳐홀딩스를 테일러메이드를 키울 투자 파트너로 최종 낙점했다. 이번 선택은 인수 초기부터 의류 부문을 성장 동력으로 내다보고 사업 계획을 짜온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현재 테일러메이드 전체 매출 중 패션의류 부문 비중은 2%로 타이틀리스트(26%), 캘러웨이(22%)에 비해 낮다. 센트로이드는 한국 골퍼들은 1인당 골프 장비와 의류 지출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높기에 의류부문의 급성장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사업구조는 JV 설립 형태가 유력하다. 2004년 설립된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 국내 판권을 가진 업체로 유명하다. 네셔널지오그래픽의 빠른 성장을 기반으로 2017년 이후 더네이쳐홀딩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0%를 웃돌 만큼 경쟁력을 보여줬다.

당초 센트로이드는 SI에게 테일러메이드 라이선스를 넘겨주는 형태로 딜을 설계했다. 하지만 이 경우 라이선스 비용을 제외한 일정수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탓에 SI와의 조인트벤쳐 형태의 딜 구조를 설계했고, 더네이쳐홀딩스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거래가 전격 성사된 것으로 관측된다.

센트로이드가 SI를 최종 확정하면서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펀드레이징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투자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SI 모집이 흥행한만큼 이르면 내달 쯤 딜 클로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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