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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업 리포트]강남제비스코의 위안거리 '든든한 재무'②본사 비롯, 종속·관계기업 모두 '적은 부채·많은 현금'

박기수 기자공개 2021-06-22 10: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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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후반 동반 부진을 겪었던 페인트업계 5개사(KCC·삼화·노루·강남·조광)가 코로나19를 지나 2021년을 보내고 있다. 경기 회복기와 맞물려 전방 산업 회복세에 페인트 업계도 암흑기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업계 공통의 고민과 개별 업체가 직면한 이슈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내 페인트 5개사의 실적·재무 현황과 더불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 현황까지 더벨이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페인트업체 강남제비스코가 건실한 재무 상태를 꾸준히 유지해가고 있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수익성 회복이 더뎌지는 등 실적 부진의 늪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건실한 재무 상태가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별도 기준 강남제비스코의 부채비율은 25.5%에 불과하다. 전체 자산총계 4226억원 중 부채가 859억원 뿐이다. 부채 중에서도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은 178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는 4.2% 수준이다.

곳간에는 현금이 두둑히 쌓여있다. 올 1분기 말 강남제비스코의 별도 현금성자산은 418억원이다. 차입금을 뺀 순현금만 240억원이 쌓여있는 셈이다.


강남제비스코그룹에는 제비스코 이외에도 자회사들이 여럿 분포해있다. 이 기업들 역시 재무적으로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

우선 강남제비스코의 종속기업으로 분류돼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강남화성과 복합성형재·사무용품 업체인 강남케이피아이가 있다. 각각 강남제비스코가 지분 82.59%, 61.38%를 보유 중이다. 특히 강남화성은 작년까지 관계기업이었다가 유상감자를 통해 강남제비스코의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올해부터 종속기업이 됐다.

강남화성은 연결 기준 강남제비스코 별도 현금보다 3배가량 많은 수준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작년 말 보유한 현금성자산이 무려 1273억원이다. 강남화성의 자산총계(2623억원)의 약 절반 가량이다. 여기에 강남제비스코와 마찬가지로 부채 부담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18.8%에 그친다.

강남화성 자산규모의 4분의 1 수준(2020년 말 기준 678억원)인 강남케이피아이 역시 낮은 부채비율과 비교적 많은 현금보유라는 재무 기조를 공유하고 있다. 작년 말 강남케이피아이의 부채비율과 현금성자산은 각각 18%, 150억원이다.

종속기업 외 관계기업의 재무 사정도 비슷하다. 강남제비스코의 주요 관계기업으로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선박 건조와 수리, 선박구성부분품을 제조하는 ㈜강남, 건설사 강남건영이 있다. 각각 작년 말 별도 기준 자산규모는 2610억원, 816억원이다. 강남제비스코의 별도 자산총계가 4226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무시하지 못할 규모의 자회사다.

㈜강남은 작년 말 연결 부채비율이 34.4%이다. 현금성자산은 24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사 강남건영 역시 부채비율이 22.4%다. 보유 총차입금은 13억원 뿐이지만 현금 금고에는 101억원의 금액이 쌓여있다.

자회사들의 건실한 재무상태 덕에 강남제비스코 연결 재무상태 역시 건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부채비율은 30%에 불과하다. 현금성자산으로는 690억원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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