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고난도상품 숙려제 준수 시스템 마련 '착수' 2영업일 이상 숙려기간 부여 필요…시스템 마련 후 펀드판매 재개 방침
김진현 기자공개 2021-06-24 08:10:41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시행된 고난도 금융상품 숙려제 준수를 위해 펀드 판매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기존 판매 펀드 가운데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분류된 'NH-Amundi리버스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우선 추가 판매를 중단했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 환매는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다. 파생상품의 매매에 따른 위험평가액이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20%를 초과해 NH아문디자산운용이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분류한 펀드다.

고난도 금융상품 숙려제는 2019년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을 계기로 유사한 피해를 막고자 금융당국이 도입한 개선방안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가 넘는 파생결합증권, 파생상품 등을 포함해 펀드와 일임계약, 신탁계약에 대해 2영업일 이상 숙려기간을 보장해야하는 조치를 말한다. 2영업일 뒤에 가입 의사를 확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가입이 취소된다.
지점에서 펀드를 가입할 경우 유선 연락 등을 통해 가입 의사를 다시 묻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온라인 펀드 판매를 고수하는 카카오페이증권은 간편하게 이를 되묻는 방식을 마련하기 위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 푸쉬 알림 또는 카카오톡을 통한 메시지 알림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숙려기간 이후 가입 의사를 묻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향후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등 판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역시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분류된다. 펀드 라인업 확장을 위해서 관련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이유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현재 고난도 금융상품 숙려제 준수를 위해 관련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며 "향후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상품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조급하게 서비스를 재개하기보다는 금융소비자보호법과 고난도 금융상품 숙려제도를 준수할 수 있도록 서비츠 구축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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