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한은행 잡아라' 우리은행, 인도 지점 3곳 추가 추진 기아차 진출 뱅갈루루 지역 등 공략, 코로나19 확산세 '변수'

김현정 기자공개 2021-06-25 07:26:2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인도에 지점 3곳을 추가로 열 계획을 세웠다.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는 지역을 위주로 영업점을 더 내기로 했다. 이를 완료하게 되면 현지에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신한은행과 같은 숫자의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다만 현재 인도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위기에 처해 있어 서둘러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도 지점 3개 추가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내부 결의를 마친 만큼 현지 절차만 밟으면 되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인도에 뭄바이, 첸나이, 구르가온 등 지역에 3개 지점을 두고 있다. 신설 지점은 기아자동차 공장이 들어서있는 뱅갈루루 등을 비롯해 3개 지역에 각각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인도 당국의 승인 과정에서 지역이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우리은행이 인도에 지점 3곳을 추가로 연다면 인도에서 최대 지점을 보유 중인 신한은행과 같은 수준이 된다. 신한은행은 인도 내 뉴델리·뭄바이·칸치푸람·푸네·랑가레디·아메다바드 등 6개 지역에서 현지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첸나이·구루그람에 2개 지점, KB국민은행은 구루그람에 1개 지점만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인도 영업의 타깃은 한국계 지상사다. 한국 기업들이 많이 포진해있는 지역들을 후보군으로 선별해 지점 설립 계획을 세웠다.

인도의 기존 지점들 역시 한국계 기업들을 위주로 기업금융 영업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우리은행이 인도에 처음 깃발을 꽂은 첸나이 지점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공장과 협력업체 100여개가 진출해있는 곳이다. 당시 국내 시중은행들이 인도 첸나이에 최초 지점을 개설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구르가온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의 생산시설이 밀집해 있다.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에도 삼성물산 등의 한국 기업들이 나가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수를 바탕으로 거대한 내수시장 및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한 국가다.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커 금융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특히 고정금리 대출이 많아 예대금리차(NIM)가 어느 정도 고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덕분에 기본적인 예대마진만으로도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 인도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평균대출이자율은 9.2% 정도로 한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다만 우리은행이 현지 당국을 통해 지점 승인 절차를 진행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 현지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이 인도 국민일 정도로 현지에선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은행은 기존 인도 파견 직원들 경우 재택근무를 비롯해 단축영업을 실시하며 사태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 진출한 타 시중은행들 역시 인도 코로나19 리스크를 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당장 지점을 추가로 설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얘기다.

아울러 코로나19 요인 외에도 현지 당국 승인 절차 자체가 애초 그리 빠른 편은 아니다. 지점 승인 신청을 넣으면 최종 승인은 그로부터 2~3년 뒤쯤에 이뤄질 전망이다. 인도 금융당국의 통상적인 승인 절차에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우리은행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성·수익성이 높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을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안정적인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성과도 점차 보고 있다. 올 1분기 해외법인 순이익은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늘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