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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IPO, 아두카누맙 승인 덕볼까 외부 CEO 영입 후 L/O 주력…하반기 기평 재도전

이아경 기자공개 2021-06-30 07:31:5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 재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상장 과정에서 걸림돌 중 하나로 작용했던 라이선스 아웃(L/O) 실적을 쌓고 기술성 평가도 다시 신청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바이오젠의 치매치료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시장 여건은 긍정적이다. 디앤디파마텍 역시 빅파마 출신 CEO를 따로 영입하며 절치부심하는 분위기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분사한 5개의 미국 자회사(뉴랄리·Neuraly, 프리시전 몰레큘러·Precision Molecular, 발테드시퀀싱·Valted Seq, 세랄리 파이브로시스·Theraly Fibrosis, P4 Microbiome)를 두고 있다.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해 지난해 기술성 평가 및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결국 통과하지 못했다. 퇴행성 뇌질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이 가장 빠르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으나 기술이전 성과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거래소는 기술이전 건수를 비롯해 거래 상대도 살피는 등 심사 잣대를 더욱 높인 상태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 IPO 청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3분기 내 IPO 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이른 시점에 기술성 평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계획이 성사되려면 기술이전 성과는 늦어도 9월까지는 이뤄져야 한다. 회사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를 적응증으로 하는 NLY01다. 현재 미국 2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IPO 재도전을 언급한 만큼 재무적투자자(FI)들의 엑시트 압박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FI는 옥타브 라이프사이언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들은 2018년 시리즈A에 190억원, 2019년 시리즈B에선 1400억원을 투자했다. 대표적인 전략적투자자(SI)는 동구바이오제약이다.

다만 최근 바이오젠의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디앤디파마텍과 마찬가지로 뇌질환(CNS)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시장에서 갈수록 몸값을 높여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지난 18일 디앤디파마텍의 자회사 발테드시퀀싱에 56억원을 별도 투자한 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발테드시퀀싱이 개발하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 관련 조기진단키트의 국내 도입과 관련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발테드시퀀싱은 행성 뇌질환 유전자 분석회사로 발병원인 규명 및 치료,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한다.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GSK 출신인 홍유석 사업개발 담당 대표도 영입하며 인력을 강화했다. 홍 대표는 일라이릴리 골다공증 치료제 국제마케팅 총괄과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임원 등을 거쳤으며 한국릴리와 한독테바, GSK 등 다수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에서 사장을 역임했다.

회사 측은 "홍 대표 영입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과제들의 글로벌 기술수출과 사업화가 속도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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