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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내달 은행연합회 정사원 된다 당국 본인가 획득으로 결격사유 없어…만장일치 승인 전망

김민영 기자공개 2021-06-30 07:46:0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월 정식 출범을 앞둔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다음 달 은행연합회 정사원이 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난 9일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한 토스뱅크가 은행연합회에 정사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연합회는 앞서 28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토스뱅크 가입 신청 현황을 보고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 임시 총회를 열어 토스뱅크의 정사원 가입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회는 22개 정사원사가 모두 참여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서면 회의로 열릴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1928년 은행들이 함께 설립한 자발적 협의기구로 현재 회원사는 총 58곳이다.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및 인터넷은행 등 전체 국내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은행과 밀접한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회사 22곳이 정사원으로 있다. 국내에 사무소를 둔 외국은행의 국내지점 36개사가 준사원으로 가입돼 있다.

토스뱅크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은행연합회의 식구가 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정관에 따르면 총회에서 정사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가입할 수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마당에 은행연합회 회원사가 되지 못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총회 안건은 통상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관례가 있다.

가입 승인을 받으면 총회에서 정하는 가입금을 통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연합회에 납입해야 한다. 가입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사원 승인 전이지만 이미 은행연합회 회원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사외이사 사임과 임원(양수지 준법감시인, 최승락 금융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 선임 공시를 냈다. 토스뱅크가 은행연합회에서 한 첫 공시다.

은행연합회 회원사는 임원 변동이나 이사회 멤버 사임·선임 등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때 자사 홈페이지뿐 아니라 은행연합회에도 공시를 하게 돼 있다. 아직 정식 홈페이지가 없는 토스뱅크로선 은행연합회 홈페이지가 유일한 공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은행연합회에 가입하면 정사원이 23개사로 늘어난다. 이중 인터넷은행만 3곳이 된다. 2017년에 나란히 가입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토스뱅크까지 합류하면서 은행연합회 내에 인터넷은행의 영향력이 늘어나는 셈이다.

2010년 이후 가입한 3개사 모두 인터넷은행이다. 앞으로 인터넷은행의 이사회 참여 요구도 커질 전망이다. 현재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회장과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장 등 10명의 비상임이사로 구성돼 있다.

비상임이사는 매년 6월 1일 새로 선임된다. 지난 1일자로 선임된 비상임이사는 신한은행장, KB국민은행장, 우리은행장, 하나은행장, SC제일은행장, 한국씨티은행장, KDB산업은행 회장, NH농협은행장, IBK기업은행장, DGB대구은행장 등이다.

인터넷은행도 분류상으론 시중은행이지만 아직까지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 적은 없다. 총회에서 정사원 권한만 행사한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터넷은행의 이사회 참여가 공론화 된 적은 없다”며 “토스뱅크 가입 이후 요구가 있다면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 본인가에 이어 은행연합회 정사원 자격 획득을 앞둔 토스뱅크는 정식 영업 준비에 한창이다.

토스뱅크는 간편결제·송금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대주주이고,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SC제일은행, 이랜드월드, 중소기업중앙회, 웰컴저축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토스뱅크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의 홍민택 대표가 맡고 있고, 직원 수는 140여명이다. 초기 자본금은 2500억원이지만 이른 시기에 증자 등을 통해 1조원 규모로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30세대와 중·저신용자에 특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앱을 통한 계좌 개설과 예·적금 가입, 체크카드 발급, 중금리·저신용자 대출, 소상공인 대출, 간편송금, 간편 해외송금 등의 금융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34.9%, 2년 뒤인 2023년 말까지 44%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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