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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리얼라이즈픽쳐스 투자 배경은 영상IP 활용 콘텐츠 사업 확장 시너지 기대

김선영 기자공개 2021-07-06 08:01:4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투자를 완료했다. 스톤브릿지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콘텐츠 제작 기업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주목,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1000만 관객의 신화를 기록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보유한 다양한 영상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OSMU(원소스 멀티유즈)로의 사업 확장 시너지를 기대 중이다.

현재 OTT(Over The Top)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이어가고 있다. 웨이브, 왓챠, 티빙 등 국내 플랫폼 외에도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가 곧 OTT 사업자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콘텐츠 사업에 잇따라 베팅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카카오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카카오M은 2019년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픽쳐스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제작 사업에 뛰어들었다. 영화 외에도 TV드라마, 숏폼(short-form) 영화 등 콘텐츠 전반으로의 사업 확장을 염두한 행보였다.

네이버는 올해 글로벌 1위 웹툰,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인수했다. 6억 달러를 베팅,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오면서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셈이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엥커에쿼티)는 디지털만화 플랫폼 카카오재팬에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에 스톤브릿지는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TV에 국한되던 콘텐츠가 인터넷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출하면서 다양해지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은 결과다. 특히 대중적으로 흥행이 보장된 다양한 콘텐츠 영상 IP를 보유하고 있는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업계 내 선두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투자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제작사가 영상 IP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영화 외에도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OTT 시장 진출도 원활하다는 점에서 리얼라이즈픽쳐스는 OTT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2006년 설립된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원동연 대표를 주축으로 1000만 관객을 유치한 영화 3편을 제작,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이병헌, 류승룡 주연의 <광해> 외에도 유명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신과 함께> 1, 2편을 제작하면서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과 함께는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영상 IP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드라마 제작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 IP를 바탕으로 영화 외에도 드라마 등 OTT 맞춤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OSMU에 최적화된 기업으로 다양한 콘텐츠 사업 확장 역시 기대된다.

이외에도 스톤브릿지는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대표적인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 진출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올해 하반기 신작 <자백>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스페인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스릴러 작품이다. 작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높은 평점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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