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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대구은행,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완판…금리부담 낮춰2.6%대 발행, 국고채 금리 하락 영향…안정적 리스크관리 '강점'

최석철 기자공개 2021-08-09 09:11:1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1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은행이 올해 두 번째로 발행하는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앞선 발행인 6월과 비교해 절대금리를 20bp 낮추면서 금리부담도 한결 덜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방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리스크관리에 성공하며 투심을 사로잡은 모습이다. 지속가능채권을 선택한 점 역시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전체 참여금액 1300억, 모집액 1.3배...가산금리 +80bp 산정

대구은행은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5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1000억원으로 만기는 10년이다. 교보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발행일은 오는 13일이다.

수요예측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액 공모희망금리밴드 내에 주문이 들어왔다. 이에 가산금리는 밴드 최상단인 +80bp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산됐다. 대구은행과 주관사는 공모희망금리밴드로 10년 만기 국고채의 개별민평수익률 기준 +40~+80bp로 설정했다.

나이스P&I에 따르면 4일 기준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1.862%로 집계됐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공모채 발행금리는 약 2.6%대 후반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6월 후순위채 발행 당시와 비교하면 절대금리 부담이 낮아졌다. 당시에는 연 2.98% 금리로 10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두 달새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약 20bp 하락하면서 나타난 효과다.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풀 꺾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 들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되면서 경기 위축 우려가 다시 커졌다. 금리인상을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국내 기관투자자 역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BIS총자본비율와 보완자본비율이 각각 0.36%p씩 상승할 전망이다. 3월말 기준 대구은행의 BIS총자본비율은 16.59%, 보완자본비율은 1.73%다.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연타석 흥행 고무적...그룹 ESG경영 탄력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경제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상대적으로 대구은행의 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말 기준 대구은행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2%로 전년 동기대비 22bp 감소했다. 연체율 역시 0.28%로 24bp 감소했다. 최근 2~3년간 안전자산 위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꾸리면서 대손충당금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지속가능채권으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점도 고무적이다. 대구은행은 사상 첫 지속가능채권을 지난 3월 일괄신고제로 발행했다. 그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공모 방식으로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기관의 투심을 파악했다. 두 차례 모두 모집금액을 넘는 주문을 받아냈다.

DGB금융그룹 차원에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존재감이 빛났다는 평가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ESG채권을 발행했으며 DGB캐피탈 역시 지속가능채권 1800억원을 발행했다.

대구은행은 이번 후순위채를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한 만큼 친환경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대상 사업분야와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에 관련된 사업 분야에 분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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