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1000억 규모 SRI채권 발행 소상공인·이차전지·폐기물 처리기업 지원…한기평에서 ST1 획득
이지혜 기자공개 2021-08-09 09:13:2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6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소상공인을 돕고 이차전지 생산기업과 폐기물 처리기업을 지원하겠다는 명목으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그룹 내 세 번째다.한국기업평가가 지속가능채권의 인증평가를 맡아 최고등급인 ST1을 부여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내재화가 잘 이뤄졌고 자금 투입 프로젝트도 국제기구와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이 6일 1000억원 규모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300억원, 5년물 200억원 등이다. 조달금리는 2년물이 1.77%, 3년물 2%, 5년물 2.16%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다.
미래에셋캐피탈이 SRI채권을 발행한 것은 원화와 외화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그룹의 경영기조에 맞춰 미래에셋캐피탈도 ESG경영에 가속페달을 밟았다”며 “자금 소진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발행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이차전지 생산기업 여신과 투자 △폐기물 처리기업 여신과 투자 등 명목으로 사용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소상공인 대출로 70%를, 나머지에 30%의 자금을 배분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소상공인 지원정책 확대 기조에 발맞춰 최근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를 맺고 대출상품을 내놨다. 지속가능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인사업자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한국기업평가는 700억원으로 2760건의 신규대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밖에 이차전지와 폐기물기업에 여신을 지원하고 투자하면 간접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속가능채권에 최고등급인 ST1을 부여했다. 한국기업평가는 “ESG경영의 내재화 수준이 높다”며 “자금을 투입하는 프로젝트가 ICMA(국제자본시장협회)의 녹색채권 원칙, 사회적채권원칙 등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래에셋캐피탈이 SRI채권을 발행한 것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세 번째다. 미래에셋증권이 올 3월 사회적채권을 발행하며 그룹 SRI채권 발행의 출발을 알렸고 미래에셋생명보험이 올 4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미래에셋그룹이 발행한 원화 SRI채권은 모두 5000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usical Story]기업은행, <디어 에반 핸슨> 투자 나선 배경은
- 하이브-민희진 분쟁 장기전으로, 법정공방 쟁점은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빅히트뮤직, BTS 업고 하이브 캐시카우로
- [클래식 뉴 웨이브]'클래식 아이돌' 조성진·임윤찬 신드롬
- K팝 산업의 부실공사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어도어와 다르다...BTS 품은 빅히트뮤직, 방시혁 장악력 '굳건'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어도어, '뉴진스' 하나로만 1100억 벌었다…하이브 지원사격은
- 민희진 보유 어도어 지분, 하이브 콜옵션 행사할까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는 왜 어도어 이사회를 견제 안했을까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