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한두희표 인사 시동…'연결고리' 한화생명 한화생명 출신 박철진 경영전략본부장 영입…3위 안착 목표
허인혜 기자공개 2021-08-11 07:06:5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한두희 신임대표가 선임된 뒤 처음으로 임원급 인사를 영입하며 조직개편의 시동을 걸었다. 한화생명 출신의 전략운용본부장(상무)을 배치하며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에 소매를 걷었다.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한화생명 출신의 인물들이 대표와 임원직을 수행해 왔다. 한두희 대표의 부임과 신임 임원의 합류로 한화생명과의 연결고리가 더욱 두터워지게 됐다.
◇한화운용, '정통 한화맨' 박철진 경영전략본부장 선임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두 명의 임원을 선임하고 고지했다. 박철진 경영전략본부장(상무)과 장재훈 MBO실장·해외Operation팀장이다.
한두희 대표가 7월 말 선임된 뒤 첫 번째 임원급 인사 영입이다. 한두희 대표는 조직개편과 인력배치, 임원급 인사 미팅 등 취임 초기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금융투자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했다. 늦어도 9월께 조직개편과 인력배치 등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질 것이라는 귀띔이다. 박철진 상무와 장재훈 실장 영입이 인력 배치의 시발점인 셈이다.
박철진 본부장은 1998년 한화생명에 입사한 뒤 최근까지 한화생명에 몸담아온 한화맨이다. 국내외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는 MI실 사업본부장과 전략부문 캡틴을 역임했다.
한화운용에서는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등기이사에 포함된 만큼 한화운용의 주요 의사결정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경영전략본부장은 기획과 인사, 기준가 산출, 홍보 총괄 등의 업무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재훈 실장은 외부에서 수혈한 전문인력이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서울지사 상무이사, TCK코리아 설립이사, 현대자산운용 전략솔루션본부 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과 네트워크를 쌓아온 베테랑이라는 평이다. 개인자산관리 스타트업 '에임'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되기도 했다.
◇한화생명 연결고리 '강화'…글로벌·ESG로 3위 안착 목표
한화생명 출신의 임원을 영입하며 한화생명과의 연결고리가 한층 더 강화됐다. 한화운용에는 한화생명 출신의 유력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한화생명의 자산관리 부문이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한화운용으로 자리를 옮기며 소속 임원들도 한화운용에 합류하게 됐다.
한두희 신임 대표도 한화생명 전무를 거쳐 한화운용을 이끌고 있다. 허경일 인프라사업본부장과 최장원 FI사업본부장, 최영진 디지털전략본부장, 노철규 대체투자CIO, 김종민 부동산사업본부장이 한화생명을 거쳐 한화운용을 이끌고 있다. 김용현 전 대표도 한화생명의 전무 출신이다.
한화생명과 한화운용의 공조관계는 지배구조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 한화운용이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이자 한화생명의 자산운용 부문을 도맡은 만큼 한화생명과 한화운용의 업무적 공조도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

한화운용의 단기적인 목표는 자산운용업계 3위 굳히기다. 한화운용은 올해 KB자산운용에 3위 자리를 내주며 중상위권으로 물러났다가 이달 4일 다시 3위 탈환에 성공했다. 한화운용의 전문 분야인 해외 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로 운용자산(AUM) 규모를 넓힌다는 목표다.
ESG 스코어에 초점을 맞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한화운용은 지난달 말 처음으로 액티브 ETF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배구조 개선과 환경 부문에 각각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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