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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셀 M&A 인연 태평양, 한화솔루션 1조 빅딜 조력 2012년 크로스보더 자문 경험, 전문 변호사 등 투입

김경태 기자공개 2021-08-11 08:03:1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6: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를 약 1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결정했다. 이번 국경간거래(크로스보더딜)를 추진하며 과거 인연이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법률 자문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태평양은 9년전에도 한화그룹이 유럽에 소재한 에너지 기업을 품는데 도움을 준 바 있다.

10일 투자 및 법조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RES Mediterranee SAS(이하 RES프랑스)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하며 태평양의 법률 자문을 받았다. 태평양에서는 인수합병(M&A) 및 유럽지역 담당, 에너지산업 전문 변호사를 투입해 서포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태평양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추진하는 거래 등에 다수의 자문을 제공했다. 2012년에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아웃바운드 M&A였던 큐셀(Q CELLS) 인수 자문을 했다. 2014년에는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방산·화학 빅딜에서도 삼성 측 자문을 맡으며 거래가 원활이 이뤄지도록 도왔다. 이 외에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한화자산운용 등에 자문을 한 이력이 있다.

특히 투자업계에서는 태평양이 9년 전 큐셀 인수 자문을 맡은 경험에 주목한다. 이번 RES프랑스는 유럽에 소재한 에너지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큐셀은 독일 태양광업체였다. 당시 한화그룹은 큐셀을 인수하면서 태양광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고 단숨에 세계 3대 태양광 업체로 급부상했다. RES프랑스는 태양광과 육·해상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재생 에너지 사업의 개발, 건설관리 등을 한다. 최근 5년 동안 프랑스 정부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물량 기준 10위 안에 드는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면에서는 이번 RES프랑스 인수가 큐셀 건보다 더 큰 딜이다. 한화솔루션의 RES프랑스 지분 100% 인수금액은 7억2700만유로(한화 약 9843억원)이다. 큐셀의 경우 현금 4000만 유로(당시 한화 약 555억원)를 지급하고 큐셀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의 부채 8억5000만 링깃(3000여억원)을 떠안는 조건이었다.


태평양에서는 이준기, 강한, 조성민 변호사 등 대규모 법률자문팀을 구성해 큐셀 M&A을 지원했다. 한화그룹이 큐셀의 핵심자산을 선별적으로 인수하고 이를 한화그룹 내 기존 사업조직에 원활히 통합되는 구조가 되도록 지원했다. 당시 활약한 강한 변호사 등이 이번 RES프랑스 인수 자문에도 포함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RES프랑스 인수를 추진하며 처음부터 태평양을 자문사로 확정한 것은 아니라고 전해진다. 다른 로펌도 자문 업무 수임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최종적으로는 태평양이 선택받았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태평양이 파격적인 수수료를 제시, 자문을 수임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S프랑스 M&A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태평양 담당 변호사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화솔루션은 RES프랑스 지분 100% 취득을 오는 10월20일 완료할 예정이지만 향후 진행 사항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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