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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금융보안 영역 보폭 확대…연간 최대 실적 '순항' 코로나19로 기존 고객 모바일 전환 가속…은행·증권 이어 보험사로 확대

최석철 기자공개 2021-08-25 08:00:1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톤이 상반기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을 반기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온라인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행태가 일반화되면서 핀테크 보안 솔루션의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이 디지털 뉴딜 정책을 펼치면서 상대적으로 보안·인증 영역에서 시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아톤이 수혜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사업 영역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회사 아톤모빌리티가 올해 들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신규 비즈니스 확보를 위한 발길이 분주하다.

◇반기만에 기존 연간 영업이익 최대치 상회...하반기 실적 개선세 지속 전망

아톤은 상반기에 별도기준 매출 186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7%, 영업이익은 117.4% 증가했다.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던 2019년(별도기준 매출 28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원)과 비교해도 좋은 성적표다.

주력 사업인 핀테크 보안 솔루션부문이 전체 매출의 48.74%에 해당하는 매출 103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2019년(매출 150억원)과 2020년(매출 131억원) 연간 실적과 견줘도 대등한 수준이다.

기존에는 고객사가 주로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꾸려졌지만 올해 들어 점차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다수의 중소형 증권사로 고객군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기존 고객의 모바일 전환에 속도가 붙은 점도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시중은행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점을 폐쇄하는 흐름에 적극 동참하면서 상대적으로 모바일 OTP 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 수가 부쩍 늘어났다. 아톤은 모바일 OTP를 건당 구매하는 수익구조를 갖추고 만큼 거래 횟수가 늘어날수록 수익으로 직결된다.

아톤은 하반기에도 핀테크 보안 솔루션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2분기에 확보해둔 신규 고객 수주를 바탕으로 견실한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신한라이프에 모바일 OTP 공급 계약 맺으며 고객군 확대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기존 시중은행에서 증권사로 고객군을 넓힌 데 이어 생명보험사 레퍼런스도 쌓아가면서 금융권 전방위에 걸쳐 영업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핀테크 플랫폼 부문 역시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인증 서비스인 패스(PASS)가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수 회사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자회사 아톤모빌리티, 올해 첫 연간 흑자 가능성...아톤, 영업이익률 급상승

그동안 초기 시스템 구축 비용 소요 등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던 자회사도 올해 들어 회복세에 들어섰다.

아톤은 연결기준으로 상반기에 매출 21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7%, 영업이익은 203.8% 증가했다. 별도 기준 실적과 견줘 큰 변화가 없는 수치다. 그동안 자회사 부진으로 연결 실적이 별도 실적보다 크게 하회했던 것과 다른 결과다.

아톤은 자회사인 아톤모빌리티, 케이에프씨, 에이티애널리틱스 등을 통해 중고차 금융 플랫폼과 로보어드바이저리 솔루션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하던 아톤모빌리티가 올해 손실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4851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억원 순손실에서 크게 회복됐다.

아톤모빌리티는 중고차 딜러가 사용하는 거래 플랫폼인 카매니저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그동안 PASS 인증 서비스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소요됐지만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영업 본궤도에 접근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월별 흑자도 처음 기록하는 등 이익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거둘 가능성도 제기됐다.

자회사 중심으로 진행됐던 대규모 투자건에 일단락되면서 아톤의 영업이익률도 크게 좋아졌다. 아톤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12.6%, 2019년 12.7%로 유지되자 지난해 7.13%로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2.0%로 집계됐다.

아톤 관계자는 “보안·인증 솔루션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신사업 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며 “아직 가시화된 내용은 없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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