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분할 구체화…새이름 'SK그린에너지' 임직원에 관련 내용 설명…EPC 전문기업 청사진 설득
감병근 기자공개 2021-09-08 08:06:3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플랜트 사업부문 매각을 조금씩 구체화 시켜 나가고 있다. 신설법인의 사명을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향후 계획을 설득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설법인은 배터리, 수소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EPC(설계·조달·시공) 전문회사로 성장이 목표다. 조만간 물적분할 절차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직원들에게 플랜트 사업부문 물적분할 관련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배포했다. 안내서는 신설법인의 이름, 사업영역, 사업목표, 인사제도 운영방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안내서에서 신설법인은 SK그린에너지(가칭)로 지칭되고 있다. 당초 신설법인 이름에서 ‘SK’를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향을 바꿔 다시 유지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SK그린에너지 사업영역은 배터리, 수소, 화공, 화력·원자력 플랜트사업으로 확정됐다. 원자력 플랜트사업은 SK그룹 보안이슈로 반도체, 데이터센터 플랜트사업과 함께 물적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종 포함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린에너지의 성장 목표로 EPC 전문회사를 제시했다. 축적된 경험을 통해 다수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플랜트 EPC 분야에서 SK그린에너지가 경쟁력을 지닐 것이라는 점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솔루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및 볼트온(Bolt-On)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물적분할에 따른 직원 불편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물적분할로 SK에코플랜트 직원 4400여명 가운데 1200여명이 신설법인으로 이동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취업규칙 및 고용관계는 포괄 승계되고 처우를 포함한 인사제도 및 복리후생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칙은 모든 처우와 제반사항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분사로 인해 부득이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직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 보상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가 플랜트 부문 물적분할과 관련한 직원 안내까지 마치면서 조만간 신설법인 출범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에코플랜트는 10월 이사회,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2022년 1월말 물적분할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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