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스튜디오앤뉴 시리즈B 220억 유치…여세 몰아 IPO 착수 '콘텐츠 제휴' 디즈니+ 국내 진출 임박…기업가치 '2000억' 인정, 밸류업 본격화
최필우 기자공개 2021-09-10 07:20:4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EW의 자회사 스튜디오앤뉴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RFP(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주관사 선정에 나선다. 디즈니플러스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한 스튜디오앤뉴의 시장가치를 인정 받고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제작에 쓸 자금을 마련하는 차원이다. 디즈니플러스 국내 론칭과 맞물려 밸류업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8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앤뉴는 최근 22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는 총 3곳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모펀드가 한곳씩 참여했다. 스튜디오앤뉴 기업가치는 2000억원으로 책정됐다. 누적 투자규모는 563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실적 측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설립 이듬해인 2017년 20억원, 2018년 12억원, 2019년 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7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반등했으나 올 상반기 순손실 3억원으로 다시 적자 전환했다.
작년 초만 해도 비용 부담이 큰 드라마 제작업계에 안착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작년과 올해 콘텐츠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반전 계기가 만들어졌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OT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영화, 드라마를 공급하는 제작사들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스튜디오앤뉴는 지난 4월 디즈니플러스와 드라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시장까지 겨냥하는 드라마 스튜디오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투자사들은 스튜디오앤뉴가 디즈니플러스 파트너사가 됐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11월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국내 가입자를 늘리는 차원에서 스튜디오앤뉴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스튜디오앤뉴가 글로벌 OTT 플랫폼에 성공작을 배출할 경우 IPO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
NEW는 자회사 IPO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간 전통산업인 영화 투자·배급업자로 분류되면서 성장성을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 주가도 2014년 12월 상장 당시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스튜디오앤뉴가 상장에 성공하면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NEW 관계자는 "국내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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