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에 발목 잡힌 NEW, 스튜디오앤뉴가 게임체인저 본업 선방 불구 연결기준 적자 지속…'디즈니+' 손잡고 글로벌 OTT 공략
최필우 기자공개 2021-08-19 07:30:4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산업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콘텐츠 투자배급사 NEW가 자회사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본업인 영화방송콘텐츠 부문에선 흑자를 내며 선방하고 있으나 자회사 연결기준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국내 진출을 앞둔 디즈니플러스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스튜디오앤뉴가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1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NEW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손실 44억원이다.
NEW의 연결기준 영업 적자 흐름은 장기화되고 있다. 2017년 영업손실 52억원을 기록했고 2018년 106억원, 2019년 81억원, 2020년 38억원으로 줄곧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44억원의 영업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폭이 심화할 조짐이다.

본업에서의 선전에도 불구 연결기준 적자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본사의 영화방송콘텐츠부분 실적이 주를 이루는 별도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콘텐츠 수요가 늘어난 게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극장부문, 스포츠콘텐츠부문 등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한 분야에선 적자폭이 커졌다. 올해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본사 실적은 하반기에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NEW 영화사업부는 하반기 '특송', '장르만 로맨스', '소울메이트', '핸섬가이즈', '마녀2'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수요가 여전한 데다 양질의 콘텐츠 공급이 이뤄지면서 전년도에 준하는 실적을 올릴 수 있다. 다만 계열사들의 반전 없이 연결기준 흑자 전환은 요원하다.
NEW는 자회사 스튜디오앤뉴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튜디오앤뉴는 2016년 출범한 드라마 제작사다. '태양의 후예', '보좌관' 등이 대표작이다. 출범 이듬해부터 매출을 꾸준히 끌어 올렸고 지난해 순이익 2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상반기 순손실 3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 227억원으로 전년도 219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콘텐츠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제작을 늘리면서 매출과 비용이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론칭한 tvn 드라마 '악마판사' 시청률이 10%를 웃도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와의 계약도 펀더멘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튜디오앤뉴는 지난 4월 디즈니플러스와 향후 5년간 콘텐츠 공급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년 한편 이상의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에 론칭하는 콘텐츠 성과에 따라 매출처 외연을 글로벌 OTT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NEW 관계자는 "올해 11월께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디즈니와 5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한 스튜디오앤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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