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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 '910억 신사옥 매입' 차입구조 단기화 단기차입금 비중 77%→93%... 상반기 FCF 190억 ‘상환여력 충분’

황원지 기자공개 2021-09-15 08:02: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이시티가 신사옥 매입을 위해 330억원을 단기차입하며 유동성 부담이 증가했다. 다만 조이시티는 작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현금흐름이 좋은 상황이라 차입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조이시티는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수내파이낸스타워'를 91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금액이 조이시티의 자산총액 1112억원의 81.7%에 육박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조이시티는 양수대금 마련을 위해 18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추가로 빌렸다.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차입으로, 조이시티의 단기차입금 총액은 330억원에 달한다. 나머지 자금은 자체보유하고 있는 382억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인수하는 수내 파이낸스타워가 세워진 토지에 대한 토지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이번 매입으로 조이시티의 총차입금 대비 단기차입금 비중은 77%에서 93%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조이시티의 단기성차입금은 88억원으로 총차입금 113억원 중 77%였다. 신사옥 매입 후 단기성차입금은 368억원으로 총차입금 393억원 중 93%로 늘었다.

단기차입금 증가는 유동성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기차입금은 차입금 중 1년 안에 상환시기가 돌아오는 돈을 말한다. 지금 빌린 금액만큼을 1년 안에 또다시 구해야 하기에 전체적인 유동성이 악화된다. 통상 회사채 등을 통해 장기차입금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상환계획을 짜는 게 이상적이라 평가한다.

현재 조이시티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82억원에 달하지만 묶인 돈이 많아 쉽게 쓰긴 어렵다. 382억원 중 145억원이 거래처와 계약이행 등을 위해 담보로 묶여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들어올 현금흐름은 양호한 편이다. 조이시티의 올 상반기 잉여현금흐름(FCF)는 190억원이었다. FCF는 당기순이익에서 감가상각비나 고정자산증가분 등을 뺀 회사 내에 얼마나 현금이 들어왔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조이시티는 올해 최소 300억원대의 FCF를 창출한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장기차입금으로의 대환이나 영업이익을 통한 상환 등 여러가지 방법을 고려 중에 있다"며 "만기에 차입금 상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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