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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폭발적 시장 성장, KB·NH 선두권 '굳히기'[DCM/SRI]비금융 민간기업 SB 증가 영향, 주관 증권사 증가

이지혜 기자공개 2021-10-01 07:00:0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3: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시장에서 KB증권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반 회사채(SB)와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자산유동화증권(ABS)을 가리지 않고 두각을 보이는 덕분이다. 부채자본시장(DCM) 전 영역에서 SRI채권이 쏟아지는 가운데 KB증권이 이 시장을 빠르게 석권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이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SB 시장의 대표주관 순위와 같다. 비금융 민간기업이 앞다퉈 SRI채권을 발행한 영향이다. 발행사가 다양해지면서 SRI채권의 신용등급 분포도도 넓어졌다.

전체 채권시장에서 SRI채권 비중도 빠르게 확대됐다.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이 골고루 발행되고 있다. 공기업, 금융기업이 SRI채권 시장을 주도하면서 사회적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분위기가 다르다.

◇SB 경쟁구도, SRI채권 시장서 ‘재연’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이 2021년 3분기까지 모두 5조3691억원 규모의 SRI채권 대표주관 실적을 확보해 1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23.33%다. 모두 73건으로 이 기준 시장점유율은 18.62%다.

KB증권은 SB와 FB, ABS를 가리지 않고 SRI채권의 모든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SB 강자인 만큼 SRI SB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SRI FB부문에서 2위, SRI ABS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은 KB증권의 뒤를 이어 2위부터 4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4조1049억원, 한국투자증권은 3조5252억원 규모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두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7%, 15%대로 근소하다.

SRI채권 대표주관 리그테이블은 SB부문과 닮아 있다. 1위부터 4위까지 순위가 같다. 비금융 민간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며 SRI SB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3분기까지 발행된 SRI채권은 모두 24조4335억원이다. 이 가운데 SRI SB가 56%(13조6800억원)으로 가장 많다. SRI FB는 6조4500억원으로 26%, SRI ABS는 4조3035억원으로 18%의 비중을 차지했다.

SRI채권 대표주관 경험을 쌓은 증권사도 증가했다. 모두 25곳으로 상반기보다 3곳 증가했다. KDB산업은행과 DB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2020년 8곳에 그쳤던 것과 대비된다.

◇SRI채권 비중 확대, DCM 대세?

SRI채권은 DCM 전반에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전체 채권시장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3분기까지 채권시장 규모는 122조9192억원으로 SRI채권 비중은 19.9%에 이른다. 상반기보다 3%P 가까이 확대됐다. 지난해 전체 채권시장 대비 SRI채권 비중은 고작 2%에 불과했다.
발행사도 다양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SRI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의 신용도가 고루 분포되고 있다. AAA급에서부터 BBB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SRI채권이 2021년 발행됐다. 2020년 A급 이상 기업만 SRI채권을 발행했던 것과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종류별 SRI채권 비중도 고르다. 3분기까지 녹색채권은 모두 9조4590억원 발행돼 38.71%를 차지했다. 사회적채권은 7조원 규모로 28.65%, 지속가능채권은 7조9740억원으로 32.64%다. 2020년 연간 발행규모와 비교해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은 1000% 이상, 256%가량 증가했다.

SRI채권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연계채권(SLB), 트랜지션본드 등 SRI채권 종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기업의 수요에 맞춰 SRI채권, 지속가능금융의 접근성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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