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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8.5억유로 그린본드 발행 성공 3년물, 주문 25억유로 돌파…MS+15bp 확정,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피혜림 기자공개 2021-10-12 10:25:3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0: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8억 5000만유로 규모의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1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유로화채권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30~35bp를 더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투심은 뜨거웠다. 북빌딩(수요예측) 개시 후 반나절도 되지 않아 22억유로 이상의 주문이 집중됐다. 최대 주문량은 26억유로에 달하기도 했다.

압도적인 주문에 힘입어 한국수출입은행은 스프레드를 15bp까지 끌어내렸다. 실질 발행 금리는 -0.142%로, 쿠폰금리를 제로(0)로 설정해 이자를 내지 않는 대신 할증 발행하는 형태다.

이달 정부의 유로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달성한 데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열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발행 규모는 8억 5000만달러로 확정했다.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사회적책임투자(SRI) 기관을 겨냥한 점 등이 흥행을 뒷받침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로 발행한다. 유럽의 경우 ESG채권 투자가 활발한 데다 그린본드의 경우 기후변화 이슈 등과 맞물려 기관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다.

AA급 우량 신용도와 대한민국 정책은행으로서의 안정성도 부각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으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 HSBC, ING증권, JP모간,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딜로 첫 공모 한국물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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