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자회사, 전립선암 치료제 국내 임상 1상 승인 다이나세라퓨틱스 SOL-804, 복용 편의성 높이고 스테로이드 우려 낮춰
최은수 기자공개 2021-10-22 08:23:2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SOL-804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현황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자회사인 다이나세라퓨틱스는 전립선암 치료제 SOL-804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 SOL-804는 부광약품이 덴마크 소재 바이오벤처였던 솔루랄 파마(Solural Pharma)로부터 확보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부광약품은 2016년 6월 SOL-804를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편입한 이후 약 5년 만에 국내 임상에 돌입하는 성과를 냈다. 부광약품은 솔루랄 파마로부터 기술 및 개발 판권을 이전 받기 위해 다이나세라퓨틱스를 100% 자회사로 설립하고 SOL-804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계약비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이나세라퓨틱스는 SOL-804에 기존 항암제 대비 적은 용량으로 항암 효과를 내는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DDS)을 접목시켰다. 더불어 환자가 섭취한 음식물에 대한 영향을 회피하는 기전으로 복용 편의성과 약물 순응도를 높였다. 기존 전립선암 치료제의 경우 스테로이드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SOL-804는 비스테로이드 기반 제제인 점도 강점이다.
부광약품은 국내 1상 승인과 더불어 SOL-804의 임상을 글로벌로 확장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인구 고령화에 영향을 받아 시장 규모나 성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2019년 시장 규모는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평균 8%씩 성장해 2026년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그간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들을 발굴해온 임상개발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SOL-804의 국내 임상에 이어 글로벌 임상에도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Financial Index/LG그룹]그룹 자존심 지킨 에너지솔루션, 2024년 PBR '3.86배'
- [Financial Index/LG그룹]'자본 2000억' HS애드, 2024년 유일한 10%대 이익률
- [Financial Index/롯데그룹]순현금 상태 기로 선 정밀화학, 7조 차입 버거운 지주
- [Financial Index/롯데그룹]리츠 분전에도 역부족, 지주 이자보상배율 1배 하회
- [비상장사 재무분석]'L/O 계약금 추가 기대' ATGC, 15년만에 턴어라운드
- [Financial Index/롯데그룹]'4조 매출' 롯데칠성, 그룹 상장사 성장률 1위
- [Financial Index/롯데그룹]'불황에 강했다' 롯데렌탈, 나홀로 TSR 상승
- [Financial Index/롯데그룹]주요 계열사 PBR 1배 밑…음료까지 부진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롯데지주, ICF 5년 만에 순유입…보유현금도 양호
- [Financial Index/롯데그룹]상장계열사 11곳 중 8곳 이익률 후퇴 '고난의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