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캐피탈, P-CBO 조달 대열 합류 525억 규모, 단일 회차 기준 최대…금리 메리트 부각
이지혜 기자공개 2021-10-22 08:02:0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케이캐피탈(OK캐피탈)이 신용보증기금에서 지원을 받는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조달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신전문금융사채권을 발행하는 것보다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 메리트에 P-CBO로 자금을 조달하는 캐피탈사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21일 OK캐피탈에 따르면 P-CBO를 활용해 525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P-CBO 발행일은 이달 29일이다. 단일 회차 기준으로 여전사 P-CBO 중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 기록은 메리츠캐피탈이 지난해 7월 P-CBO로 조달한 500억원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조달금리 측면에서 조건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신용보증기금에서 OK캐피탈의 실적과 자산건전성이 좋다고 평가받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OK캐피탈은 AAA 등급민평금리 대비 +60bp로 이번 자금을 조달한다. 나이스P&I에 따르면 20일 기준 3년물 AAA 등급민평금리는 2.198%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조달금리가 약 2.8%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개별민평금리보다 한참 낮다. OK캐피탈의 개별민평금리는 3.493%, A- 등급민평금리는 3.718%다. 각종 수수료와 금융비용을 감안해도 조달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신용보증기금은 AAA 등급민평금리를 기준으로 한 별도 금리체계를 갖췄다. 발행사의 규모와 신용등급을 고려해 스프레드를 산출하고 이를 AAA 등급민평금리에 더하는 방식으로 P-CBO 금리를 산정한다. 여전채 조달금리가 개별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것과 대비된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OK캐피탈의 신용등급과 원리금 상환유예 실적을 고려해 발행규모를 정했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원리금 상환유예를 해 준 여전사만 P-CBO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OK캐피탈은 A-급 여전사 중 원리금 상환유예 실적이 상, 중, 하 가운데 '중'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OK캐피탈까지 합류하면서 P-CBO로 자금을 조달한 여전사는 모두 5곳으로 늘었다. 한국캐피탈이 지난해와 올해 105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해 최대 발행사로 이름을 올렸고 메리츠캐피탈은 700억원을 조달했다.
이밖에 애큐온캐피탈과 엠캐피탈(M캐피탈)은 각각 325억원을 조달했다. 애큐온캐피탈과 M캐피탈은 이달 각각 200억원씩 P-CBO로 자금을 추가 조달한다. 이들의 최종 조달 규모는 525억원으로 늘어난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여전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캐피탈사들이 P-CBO로 자금을 조달하는 선례가 생기면서 신청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OOP, '규제·업황·비용' 탓 목표주가 '뚝'
- 두비덥, 보컬 커스터마이징 특허 '완료'…K팝 팬덤 정조준
- [thebell interview/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의 이머시브 콘텐츠 '관객이 주인공 되는 시대'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B2C 진출' 바우어랩, 300억 밸류 시리즈B 도전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 이머시브 콘텐츠로 엔터산업 '새 지평'
- [강소 콘텐츠사 톺아보기]두비덥, 사업 개시 3년 만에 흑자 '공공 도서관 뚫었다'
- 하이브, 바이너리코리아 정리…게임·AI오디오 '집중'
- [소형 콘텐츠사 톺아보기]임영웅의 물고기뮤직, 1인 보폭 축소에 수익 급감
- 'SLL중앙 기대감' 콘텐트리중앙 CB 발행 순풍
- 카카오엔터, 스토리사업 대통합…신임 부문장에 박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