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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 급격한 부진에도 "1조 투자"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 탓…일시적 부진 딛고 N타입 웨이퍼 '집중'

박기수 기자공개 2021-11-01 07:21:3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상징적 사업이자 한화솔루션의 든든한 사업 부문이었던 '큐셀(태양광)' 부문이 올해 심상치 않다. 올해 3분기 연속 분기 적자다. 심지어 적자 폭도 분기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8273억원, 영업손실 9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 줄었고, 영업손실 폭은 311억원 커졌다. 2분기 영업손실액은 646억원이다. 3분기 누적 손실액은 1752억원이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은 작년까지만 해도 연간 17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베이직케미칼 부문에 이어 한화솔루션을 뒷받치고 있는 존재였다. 다만 올해는 작년과 180도 달라진 상황이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태양광 제조 밸류체인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시스템'으로 이어진다. 원래 한화솔루션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업부터 잉곳에 걸쳐 셀·모듈 등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폴리실리콘과 잉곳 등 초기 단계의 밸류체인 제품들의 시황이 악화하면서 관련 사업을 포기했다. 현재는 셀과 모듈, 시스템만을 보유 중이다.

자연스럽게 폴리실리콘 가격 추이에 수익성이 출렁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셈이다. 태양광시장 분석업체인 PV인사이트 따르면 9월 말 폴리실리콘 가격은 킬로그램(kg)당 32.6달러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1kg당 4달러 수준이었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8배가량 뛴 셈이다.

원가 부담이 눈에 띄게 커지면서 올해 태양광 사업은 전사 수익성을 갉아먹는 사업 부문이 됐다. 올해 3분기 한화솔루션 전사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803억원, 1784억원이다. 영업이익률로 약 7%라는 견조한 성적이지만 큐셀 부문의 부진이 없었다면 더 큰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기에 아쉬운 대목이다. 올해 4분기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아쉬움이 더해진다.

다만 태양광은 잠깐의 성적으로 평가받을만한 사업은 아니다.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한화솔루션에게 태양광 제조와 발전 사업은 기업의 정체성이자 '핵심'이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2025년까지 국내 충북 진천·음성에 위치한 공장에 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실리콘계 태양전지중 N타입 웨이퍼 기반의 태양광 셀을 생산할 예정"이라면서 "N타입 웨이퍼는 P타입에 비해 고효율의 태양전지(셀)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내년 2분기부터는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수급 상황이 현재보다는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올해와 같은 (적자)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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