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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쓰리쥬빌리, 미래환경조합 멀티클로징 '285억 운용' 노란우산·은행 70억 출자금 확보, 'SK에코플랜트 연계 전략 강조' 주효

박동우 기자공개 2021-11-05 09:03:4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16: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팩트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미래환경 ECO 벤처투자조합'의 멀티클로징에 성공했다. 노란우산공제회, 시중은행 등에서 70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기존 LP인 SK에코플랜트와 연계하는 운용 전략을 강조한 대목이 펀드레이징에 주효했다.

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는 최근 미래환경 ECO 벤처투자조합의 멀티클로징을 70억원 규모로 단행했다. 펀드는 올해 8월에 약정총액 215억원으로 출범했다. 2개월여 만에 증액을 성사하면서 285억원으로 최종 운용하게 됐다.

미래환경 ECO 벤처투자조합은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미래환경산업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면서 펀드 조성의 물꼬를 텄다. 앵커 LP인 모태펀드가 150억원을 약정했다. SK에코플랜트가 50억원을 보탰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는 GP커밋(위탁운용사 의무 출자금)으로 15억원을 책임졌다.

215억원으로 1차 결성한 뒤 유한책임조합원(LP) 추가 모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 출자사업에서 루키 부문의 GP 자격을 따낸 덕분에 50억원을 확보했다. 시중은행 한 곳에서도 20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는 이달 안에 임시조합원총회를 열어 새 LP의 합류 안건을 기존 출자자들에게 승인받을 예정이다.


멀티클로징에 성공한 비결로 기존 출자자와 연계한 펀드 운용 전략을 어필한 대목이 주효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는 SK에코플랜트가 건설 중심의 본업을 넘어 폐기물 처리, 신에너지 등으로 확장하는 동향을 눈여겨봤다. '친환경' 키워드에 부합하는 스타트업을 찾아내고 자금을 지원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올해 10월 열린 'SK 이노베이션랩 데모데이' 행사에 출연한 신생기업들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하면서 가시화됐다.

포트폴리오 역시 신규 출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금까지 환경 관련 신기술을 갖춘 스타트업 20여곳에 실탄을 집행한 이력이 돋보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리 잡은 헬스케어 기업 '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 업체 '뤼이드'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을 일찌감치 발굴한 내역도 주목을 받았다.

재원이 한층 불어난 만큼,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는 미래환경 ECO 벤처투자조합으로 '리드(선도) 투자' 방식을 적극 구사하는 계획을 세웠다. 클럽딜에 참여하는 여타 재무적 투자자(FI)와 견줘 많은 금액을 베팅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티켓사이즈(건당 투자액) 역시 30억~50억원으로 설정했다. 기존 환경 섹터 포트폴리오를 겨냥한 팔로우온(후속 투자)과 스케일업(scale-up) 촉진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5대 테마를 나눠 투자처를 선별하는 구상을 짰다. △순환경제 △에너지 효율 △클린테크 △친환경 스마트 도시 △친환경 신소재 등으로 분류했다. 특히 폐기물 처리, 수처리 등의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회사들에 집중적으로 실탄을 투입한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관계자는 "임팩트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가운데 처음으로 공제회의 출자를 받은 만큼, 미래환경 ECO 벤처투자조합 운용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며 "친환경 스타트업들의 고속 성장을 견인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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