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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의 '쇄신성' 인사, 전무급 모두 용퇴 김평규 대표, 선임 1년만에 GA 자회사로 이동…"후배들 위한 세대교체"

이은솔 기자공개 2021-11-05 07:50:1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보험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맡았던 하만덕 부회장이 용퇴하고 김평규 미래에셋생명 대표가 그 자리를 채운다. 부문대표 중 전무급도 모두 퇴임한 게 눈에 띈다. 1년만에 대표이사를 바꾸고 고위 임원들도 물러나면서 '쇄신성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전일 인사를 발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재상 관리총괄 대표이사와 김평규 영업총괄 대표이사 '투톱'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연말 미래에셋생명 대표로 선임된 지 1년 만에 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한다.

김 대표가 자회사로 이동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평가다. 기존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하만덕 부회장도 미래에셋생명의 영업총괄 대표이사를 맡던 중 제판분리를 위해 자회사로 이동했다. 자회사형 GA 대표로 원수사의 대표급이 직접 이동하는 경우는 이례적이었지만, 전속 채널을 분리해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첫 시도였던 만큼 무게감 있는 인물이 직접 나서 채널을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됐다.

서울대 출신인 김 대표는 금융위를 포함한 업계 전반의 인맥이 넓어 대관업무에 특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형 GA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제판분리 이전인 2014년경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설립 업무를 맡았고, 이후 총괄임원으로 재직하며 자회사형 GA 판매 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금융서비스로 흡수 합병된 모바일 금융·보험 오픈마켓 자회사 아이올(i.All) 대표도 거치는 등 영업 혁신을 여러 번 경험했다.

그동안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맡아 안정화를 추진해 온 하만덕 부회장은 용퇴한다. 앞으로 수년 간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하 부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지역 영업지점장부터 경력을 쌓았다. 미래에셋그룹 내 주류 커리어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특유의 영업력과 설계사 장악력을 바탕으로 부회장까지 올랐다.

눈여겨볼 부분은 전무급 부문대표들이 모두 물러났다는 점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타사와 달리 대표를 여러 명 두는 독특한 인사 체계를 택하고 있다. 영업부문, 방카부문, GA부문 등에 각각 대표를 두는 건데, 타사의 부문장과 유사한 직책이다. 부문대표의 직급은 전무, 상무, 상무보로 나뉜다.

인사 전까지 미래에셋생명의 전무는 총 5명이었다. 김평규 대표이사도 직급은 전무였다. 이외 GA1부문 곽운석 대표, GA2부문 강창규 대표, 디지털혁신부문 구원회 대표, 경영서비스부문 김은섭 대표가 전무급이었는데, 이들 4명은 이번 인사에서 용퇴했다. 김 대표 역시 자회사로 이동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래에셋생명의 전무급은 모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대신 상무급 임원들이 새로 선임돼 빈 자리를 채웠다. 자회사 금융서비스에 있던 차상택 전무가 경영서비스부문대표로 이동했고, 방카영업2부문대표 조성환 상무와 자산운용부문 대표 조성식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이번 대규모 인사는 '쇄신성'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생명과 제판분리 자회사의 대표이사를 1년 만에 교체했다. 유임된 변재상 대표이사와 미래에셋증권에서 돌아온 김재식 총괄의 새로운 '투톱' 체제가 예상된다. 동시에 고위급 임원들이 퇴임하면서 조직의 평균 연령도 낮췄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세대교체성 인사"라며 "퇴임한 임원들은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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