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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IPO본부' 위상 강화...IB2총괄 '직속' [하우스 분석]강성범 부사장이 직접 지휘…시장 1위 본부, 신규 고객 유입 역할

이경주 기자공개 2021-11-15 15:07:3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0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IPO(기업공개)본부를 신설보직인 IB2총괄 직속으로 편제했다. 전통IB사업 중에서도 IPO를 전략적으로 관리·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IPO주관시장에서 빅3로 군림해온 전통강자로 올해는 수년 만에 1위 달성이 유력하다. 특히 강성범 부사장이 전통IB 사업 수장이 된 이후론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역할을 했다. 기업을 생애주기별로 관리하기 시작했는데 IPO본부가 ‘기업 발굴’을 맡았다.

◇강성범 신임 IB2총괄 직속 편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3일 조직개편을 통해 IB사업 수장보직인 IB총괄을 둘로 쪼개 IB1총괄과 IB2총괄로 나눴다. 국내외 IB사업을 확실히 분리한 개편이다. IB1총괄은 해외를 IB2총괄은 국내IB를 전담한다.

큰 틀에선 해외사업(IB1총괄 신설)을 강화하는 개편이다. 다만 속내를 뜯어보면 전통IB사업에도 힘을 실었다. 신임 IB2총괄에 전통IB사업을 진두지휘했던 인사를 발탁했기 때문이다. 특히 IPO본부 위상이 함께 높아진 것이 눈길을 끈다.

기존 IB총괄 밑으론 IB1부문과 IB2부문이 있었다. IB1부문엔 전통IB사업을 하는 △기업금융본부(회사채, 유상증자) △종합금융본부(구조화금융) △투자금융본부(인수금융) △IPO본부 등이 있었다. IB2부문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했다.

미래에셋증권 2021년 말 조직개편 전후 IB 약식 조직도

이번 개편을 통해 IB1부문 대표를 맡았던 강성범 부사장이 IB2총괄이 됐다. 더불어 기존 IB1부문과 IB2부문이 모두 IB2총괄 밑으로 편제됐다. 강 부사장이 IB1~2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총책임자가 됐다. 강 부사장은 사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금융(커버리지) 전문가다.

더불어 후속 개편에서 강 부사장은 IB1부문 산하에 있던 IPO본부를 IB2총괄 직속 조직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전통IB 중에서도 IPO조직 위상이 강화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성주완 IPO본부장(상무)이 IB1~2부문 대표들과 동등하게 강성범 부사장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

◇IPO본부 유망 기업 고객 발굴 ‘첨병 역할’

IPO본부가 워낙 성과가 좋은데다 조직 전체적으로도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IPO본부는 올해 시장 1위가 유력하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미래에셋증권 IPO주관실적은 3조4663억원으로 1위에 랭크돼 있다. 2위인 NH투자증권(2조8197억원)과 격차(6465억원)가 상당한 1위다. 연말까지 남은 빅딜이 없어 현재 순위가 곧 연간 순위로 확정될 전망이다.


국내 IPO 역사상 최대 호황기인 올해 최강자 타이틀을 달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올 3분기 말 기준 IPO시장 발행액은 17조702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547억원)보다 무려 384.4% 증가했다. 다수의 빅딜과 중소형딜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할 정도로 인력과 실력이 풍성한 하우스임을 입증했다.

성과는 IPO본부에 그치지 않는다. 강 부사장은 IB1부문 대표로 선임된 2018년 말 이후 조직간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해왔다. 각 본부가 협심해 기업을 생애 주기 전체를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IPO 주관으로 인연을 맺게 된 기업과의 관계가 딜 종료 이후에 단절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 부사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출범시킨 '세우회‘가 그 결과물이다. IPO 발행사 오너들로 구성된 친목회다. 세우회 1기엔 2019년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시킨 △이지케어텍 △압타바이오 △한국바이오젠 △코윈테크 △올리페스 △라온피플 △엔바이오니아 △케이엔제이 △캐리소프트 △티라유텍 △우양 △피피아이가 멤버로 합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세우회 운영을 통해 회원사의 재무적 애로사항이나 관심사를 파악해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M&A(인수합병) 인수금융이나 채권발행, 자산유동화 딜등으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IPO본부가 신규 고객사 발굴 첨병역할을 하는 셈이다. 발굴 기업 중엔 대형사도 다수 있다. 올해 주관을 한 빅딜인 크래프톤과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현대중공업 등은 다른 IB사업에 있어서도 대형 고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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