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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M캐피탈, 기업·투자금융 중심 성장 '드라이브'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후 수익성 개선세 '뚜렷', 신용등급 상향 기대

류정현 기자공개 2021-11-19 07:25:4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의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규제 대응을 위해 가계대출이 주춤한 사이 투자금융과 기업금융을 늘리며 볼륨을 키운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대주주 교체 이후 이처럼 체질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이어지면서 M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M캐피탈의 대출채권은 기말잔액 기준으로 1조708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같은 기간 1조3538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26% 증가했다.

대주주 교체 이전 M캐피탈은 설비금융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건설업, 제조업 등의 불황으로 설비산업 수요가 감소해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대주주가 교체되고 이름까지 바꾼 M캐피탈은 설비금융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업 자산을 늘리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착수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업금융이다. 여러 캐피탈사가 취급하고 있는 자동차금융은 최근 시장 자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적극적인 확대가 어렵다. 가계대출 역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하고 있어 공격적인 영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기업대출이 현재로서는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인 셈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M캐피탈의 기업금융 잔액은 8086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4626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75% 증가했다.

M캐피탈의 기업금융은 크게 기업대출과 부동산PF로 나뉜다. 이번 분기에는 기업대출 물량이 압도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3000억원 넘게 차이 났던 부동산PF와의 격차도 올해 1000억원 안팎으로 줄었다.

올해 9월 말 기준 M캐피탈의 기업대출 총액은 3617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745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이 전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0년 9월 말 기준 3.3%에 불과했던 기업대출 자산은 지난 1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 9월 말 기준 12%를 달성했다.

기업금융의 성장과 맞물려 투자금융 자산도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M캐피탈은 최근 투자금융을 전담하는 전략금융본부를 신설하고 투자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투자금융 확보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에 더해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업무집행사원(GP) 업무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로 성공적이었다. 올해 9월 말 기준 M캐피탈의 투자금융 자산은 6437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3662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1년 사이 76%가량 증가했다. 전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3%에서 21.4%로 5.1%p 늘어났다.

리테일금융과 자동차금융도 나름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사세를 키우면서도 지나치게 편중되지 않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M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자산 총액은 2911억원이다. 2020년 9월 말 2271억원보다 28% 증가했다.

특히 리테일금융 자산은 스탁론 등의 취급을 줄이고 사업자담보대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주택금융과 사업자담보대출 총액은 3470억원인데 1년 전 2674억원에 비교하면 약 30% 늘어났다.

이처럼 수익성 자산이 전반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M캐피탈은 수익성도 나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M캐피탈의 순이익은 366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205억원보다 12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0억원에서 454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M캐피탈 관계자는 "기업·투자금융 확대와 더불어 리테일자산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며 "설비금융은 건전성 중심 영업으로 재편해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향상과 더불어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영업자산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자산건전성 향상은 M캐피탈의 실질적 체질개선으로 풀이된다.

올해 9월 말 기준 M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91%다. 2020년 같은 기간 4.63%를 기록했을 때보다 1.72%p 낮아졌다. 4%를 상회하던 NPL비율이 2%대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M캐피탈의 자산건전성 수준이 일반적인 범위에 진입한 셈이다.

이처럼 각종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M캐피탈은 내부적으로 신용등급 향상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수신기능이 없는 캐피탈사는 신용등급 상향을 통해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주주 교체 이후 전반적인 경영지표가 실제로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DGB캐피탈을 시작으로 11월 한국캐피탈, 올해 4월 OK캐피탈 등 경영지표가 크게 개선된 캐피탈사들이 연달아 신용등급이 상향된 바 있다.

여전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은 캐피탈사의 조달비용을 낮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이를 통해 성장 속도를 더 가속화할 수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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