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통 수장 맞은 신한아이타스, 과제는 '1위 지키기' 정지호 신임대표 추천…점유율 확대·시스템 선진화 숙제
허인혜 기자공개 2021-12-22 08:06:2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0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무관리업계 1위 신한아이타스가 '글로벌통' 정지호 신임 대표를 맞게 됐다. 신한아이타스의 방향타가 해외 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점유율 확대도 핵심 과제다. 사무관리업계에 지각변동이 일면서 부동의 1위인 신한아이타스도 점유율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최병화 대표가 이어온 사무관리 시스템 선진화도 신임 대표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글로벌통' 정지호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신임대표 추천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지호 신한은행 대기업외환그룹 부행장을 신한아이타스 신임대표로 추천했다. 신임 대표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2006년 외환사업부 팀장, 2008년 우즈베키스탄 대표사무소장과 2011년 카자흐스탄 현지 은행장을 맡았다. 2015년 신한은행 글로벌영업추진부장, 2017년 외환사업본부장을 거쳤다. 2019년부터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겸 그룹 글로벌사업부문장에 올라 신한그룹의 글로벌사업을 움직였다.
신한금융 내에서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흔치않은 해외 경험과 정지호 대표 특유의 영업력을 인정한다는 전언이다. 글로벌부문을 이끌 때에는 무조건적인 규모 확대보다 내실있는 성장에 목표를 뒀다.
◇'업계 1위' 신한아이타스, 과제는 점유율 확대·시스템 선진화
풀어야할 숙제는 신한아이타스의 점유율 확대다. 신한아이타스는 여전히 사무관리업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은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신한아이타스가 사무관리 수수료 정상화를 요구하며 사무관리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신한아이타스가 내세운 수수료 정상화·서비스 고급화와 자산운용업계에서 주장하는 적정 수수료 사이의 온도차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보인다. 신한아이타스는 2019년 말 1bp 안팎으로 통용되던 사무관리 수수료 인상을 단행했다.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낮아 서비스의 질적 하락이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이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한아이타스와 계약을 종료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신한아이타스에 맡겨왔던 수탁고만 15조원에 이른다. 자산운용업계가 미래에셋펀드서비스·우리펀드서비스와 계약을 맺으며 격차가 줄었다.
최근 거래일인 17일을 기준으로 신한아이타스의 수탁고는 241조8908억원이다. 경쟁사인 하나펀드서비스는 236조289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가 100조원 이상을 관리하며 추격하고 있다.
최병화 대표는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신한아이타스를 떠나게 됐다. 최병화 대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신한아이타스를 이끌어 왔다.
최병화 대표는 기업금융전담역을 시작으로 기업금융 부문에 오랜기간 천착하다 신한아이타스의 대표가 됐다. 종합금융영업부, 강남종합금융센터 지점장, 강남대기업금융센터장, 기업고객부장, 산업단지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대표가 되기 직전에는 신한은행의 부행장으로서 기업그룹 겸 대기업그룹 네트워크를 이끈 주인공이다.
사무관리업계의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사무관리사의 목소리를 취합하는 데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최병화 대표가 이어온 사무관리시스템 개편도 신임 대표의 과제다. 신한아이타스는 최병화 대표 재임기간 동안 자산운용사의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왔다. 신한아이타스가 꾸준히 추진해온 '한국형 맨코(Manco)' 도입이 중장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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