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AZ와 GI-101·임핀지 공동 임상 폐암·위암 환자 등 대상, 화학항암제까지 삼제 병용용법 개발
이아경 기자공개 2021-12-22 08:25:3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공동으로 임상 수행에 나선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1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GI-101과 임핀지®(더발루맙) 병용 요법 개발을 위한 임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화학항암제까지 삼제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임상 대상은 미국, 호주 및 국내의 소세포성 폐암, 위암·위식도접합부암, 담도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임상에 필요한 임핀지®를 제공받아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진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디자인을 공동으로 설계하게 된다.
양사의 임상시험은 전이성 및 진행성 암에서 현재 표준치료법인 화학항암제에 더해 면역항암제인 GI-101과 임핀지® 병용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충족 수요가 높은 소세포성 폐암, 위·위식도 접합부 암, 담도암 및 삼중 음성 유방암은 종양 내 충분한 면역세포가 존재하지 않거나 면역항암제 단독만으로 충분한 효능을 보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화학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시도되고 있으며, 일부 암종에서 고무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소세포성 폐암에서 화학항암제와 임핀지®의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허가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GI-101의 IL-2 부위는 종양미세환경 내 세포살상 T세포 및 자연살해(natural killer) 세포를 직접적으로 증식 및 활성화시킨다. CD80 부위를 통해 면역세포에 발현하는 면역관문인 CTLA-4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CD80-CD28 상호작용을 통해 세포살상 T세포의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면역관문인 CTLA-4를 다량으로 발현하는 조절 T 세포에 의한 면역억제를 해소하는 기전도 가지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번 임상은 하나의 임상시험 안에서 4개 고형암에 대한 항암 활성을 확인하고,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효과가 좋은 고형암에서 더 많은 환자를 등록할 수 있도록 적응형(adaptive), 바구니형(basket trial)으로 구성했다. 이번 임상은 한국, 미국 및 호주의 약 20여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윤나리 상무는 "GI-101은 이중융합단백질로서 단독요법 만으로도 세포살상 T 세포 및 자연살해 세포를 증식 및 활성화시키는 복합적인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GI-101, 임핀지® 및 화학항암제의 병용은 각각 약제가 지닌 고유의 기전을 충분히 활용해 암 환자에게서 저하된 면역반응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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