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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자산 2조 돌파' 삼양사, 사외이사추천위 설치한다상법상 요건 충족 경영 부담 늘어, 이사회 대폭 손질 전망

이우찬 기자공개 2022-01-06 08:13:2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08: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품·화학사업을 하는 삼양사가 자산 2조원을 돌파하면서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맞게 됐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는 등 이사회 아래 전문위원회 설치와 사외이사 확대가 예상된다.

삼양사는 2021년 3분기 별도기준 자산총계가 2조225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2017년 1조6562억원에서 2018년 1조641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9년 1조820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2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기업은 별도기준 자산 2조원을 돌파하면 상법상 이사회 측면에서 여러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사외이사는 3명 이상으로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돼야 한다.
출처=삼양사
현재 삼양사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4명은 김원·김량 삼양홀딩스 부회장, 송자량 대표이사(식품그룹장), 강호성 대표이사(화학그룹장) 등이다. 사외이사는 윤석후 전 한국식품연구원장, 권익현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김광 세무사다.

삼양사 이사회 산하에는 사외이사 3명 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가 있다. 지난해 3월 설치됐다. 당시 삼양사는 자산 2조원 미만 법인으로 감사위 설치 의무가 없었으나, 지배구조 선진화, 경영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선제적으로 위원회를 꾸렸다.

감사위원회를 이미 설치한 삼양사는 향후 사추위를 꾸리고 사외이사 과반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사촌 경영을 하는 2명의 부회장과 2명의 대표이사 체제가 지속되면 사내이사 규모는 4명을 유지하게 된다. 기존 3명의 사외이사는 2명을 더 선임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으로 이사회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정관 27조에 따르면 이사는 3명 이상으로 구성하면 된다.

사외이사에는 여성 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이사회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된 기업은 올 7월까지 여성 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 자산 2조원 상장사가 대상이다. 현 삼양사 이사회는 모두 남성이다. 지난달 임원인사에서 여성 대표이사가 선임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사외이사 쪽에서 여성 몫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는 최근 사업연도 말 보고서를 기준으로 이사회 관련 상법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한다. 삼양사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는 오는 3월 이후 요건 충족을 위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추위를 구성하는 등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정해진 기한 내에 관련 규정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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