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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업무 만족도 조사]'클래스 입증' 삼성증권, 2년 연속 최상위 등극주문처리 등 8개 항목 1위, 사모펀드 사태후 위상 실감

김시목 기자공개 2022-01-10 08:12:19
삼성증권이 2021년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전 항목 최고점을 쓸어담는 등 전체 사업자 중 가장 높은 합산 점수를 받았다.

전체 9개 항목 중 8개에서 1위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2년 전 4위권에 머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달라진 클래스를 입증했다. 강력한 리테일 조직과 연계, 사모펀드 부실 사태 후 양적 팽창을 지양하고 꾸준한 질적 관리에 집중해온 점이 그대로 주효했다.

더벨이 헤지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삼성증권은 19개 운용사로부터 45점 만점에 38.84점을 받았다. 6개 PBS 사업자 중 상위 1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지난해 최상위(36.11점)에 이어 재차 최고 만족도를 자랑했다.

설문조사는 2021년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응답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설정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에 오른 운용사만 설문을 진행했다면 2021년 1월부터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관리자(Custodian) 등에 대해 진행됐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추가해 모두 9가지 항목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2021년 모든 항목에서 최상위에 랭크했다. 위험관리 항목을 제외한 △대차 △차익거래 △스왑·해외지원 △시딩·자금유치 등 8개 항목에서 1위에 오르는 괄목할 성과를 달성했다. 4.42점을 받은 위험관리는 NH투자증권(4.43점)에 밀렸지만 근소한 차이였다.

삼성증권에 대한 만족도는 그야말로 환골탈태다. 2019년 31.82점으로 4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2020년, 2021년 연속 압도적 퍼포먼스를 나타냈다. 당시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만 4.00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외 주문처리와 수탁관리자에서 평균을 웃돌았다.

달라진 시장 평판은 사모펀드 사태 후 이어온 내실 다지기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에 기반한다. 경쟁사 PBS조직 역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판매조직과 연계된 삼성증권 PBS에 대한 선호가 뚜렷했다.

삼성증권은 2020년 PBS 계약고 순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레포펀드를 중심의 계약고 수임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후 레포펀드를 포함한 신규 수임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리스크관리 기조를 2021년까지 이어갔다. 지난해 PBS 계약고는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증권은 모든 PBS 사업자를 통틀어 9개 항목 모두에서 4점 이상을 획득했다. 주문처리와 대차에서 각각 4.58점, 4.53점을 기록하며 최상위를 기록한 가운데 시딩·자금유치는 4점, 마케팅 4.05점으로 최하단을 방어했다. 수탁 및 서비스 전반도 4.5점에 육박했다.

특히 PBS 사업자 중 유일하게 4점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차익거래와 시딩·자금유치 두 가지였다. 지난해의 경우 대차 항목(4.27점), 차익거래(4.10점)와 스왑·해외지원(4.00점) 항목에서도 삼성증권만 4점대 점수를 받았다. 대차는 2021년 4.53점으로 압도적이었다.

시딩·자금유치 항목에서 4.00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딩·자금유치 항목은 평균이 3.66점으로 가장 낮을 정도로 잇단 사모펀드 사태 이후 PBS 사업자들이 시드머니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한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영역이다.

삼성증권은 굵직한 대형 플레이어나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시딩을 집중하고 있다. 운용전략 및 철학, 트랙레코드, 지속가능성, 리스크관리 등 기준을 만족한 헤지펀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시딩을 지속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은 배경이다.

지난해 NH투자증권에 밀려 2위에 오른 주문처리 역시 4.5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이 항목에서 매년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주문처리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 운용사 및 운용전략별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전략이 주효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경우엔 강력한 리테일 비즈니스와 연계한 PBS 성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기본적으로 전반적인 서비스 질이나 만족도가 높은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 측면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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