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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PO]사상 최대어 등장에 넘치는 해외 수요 '흥행 청신호'사전신청에 이어 해외 수요예측도 순항…보수적 밸류 매력에 잊혀진 '리콜'

최석철 기자공개 2022-01-10 13:30:3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기관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에 배정을 신청한 해외기관 수요만 해도 이미 배정 물량의 수십배에 육박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요예측 초반부터 주문 문의가 끊임없이 이뤄지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해외 기관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관 수요예측은 11~12일 양일간 이뤄진다.

신청액을 단순 집계한 결과긴 하지만 이미 해외 기관의 사전 주문액 만으로도 공모액의 수배를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LGES는 국내 IPO 사상 최대어인 만큼 기관배정액도 전례 없는 규모다. 총 공모주식 수는 4250만주로 신주모집 80%, 구주매출 20%로 나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5만7000~30만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액은 10조9225억~12조7500억원이다. 이중 기관에게 배정된 물량은 공모액의 55%인 6조73억~7조125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IPO 공모물량의 상당부분을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한 만큼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선 해외의 반응이 중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모간스탠리. 공동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전체 공모물량 중 52%에 해당하는 2210만주가 외국계 하우스에 배정됐다.


주관사들은 흥행을 유력히 점치고 있다. 해외기관들이 사전에 신청한 물량만 공모액의 수십배에 이른다. 국내 대형IPO에선 해외기관들이 수요예측 전에 사전 주문을 통해 배정 의사를 밝히는 관행이 있다. 수요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이들에겐 크진 않지만 물량배정에 우선권을 준다.

사전청약 단계에서 상당수의 주문이 상단 이상에서 이뤄지면서 주문량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3일부터 본격적인 수요예측이 시작된 이후에도 주문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작업이 시작될 때부터 국내와 해외 양쪽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던 딜”이라며 “사실상 흥행 여부보다는 얼마나 눈에 띄는 흥행 성적표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라는 유망업종이라는 점에 더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프리미엄으로 더해졌다는 관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CATL에 뒤를 잇는 글로벌 2위 전기차용 배터리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점유율 20.5%로 중국 CATL(31.8%) 에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몸값은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기준 밸류가 60조1380억~70조2000억원이다. 5일 종가 기준 중국 CATL의 시가총액은 236조원이다.

이후 이어질 국내 기관 수요예측 역시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다. 상당수의 기관투자자가 상대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탄탄한 만큼 중국 CATL보다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국 CATL의 경우 중국 매출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아시아와 유럽 매출 비중이 각각 40%씩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0% 가량은 아메리카에서 확보하고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기술적 측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지수와 MSCI지수 등 국내외 주요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여력에 대해서는 다들 의문이 없는 상황”이라며 “리콜 이슈의 경우 투자 판단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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