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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대표, 지니뮤직 AI 기반 오디오플랫폼 변신 미션 탁월한 소통능력 갖춘 B2C 전문가…음악 플랫폼서 저변 확대, 밀리의서재와 시너지 기대

이장준 기자공개 2022-01-12 13:08:0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니뮤직이 B2C 전문가 박현진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기존 음악 플랫폼을 넘어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오디오 플랫폼으로 저변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해 인수한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만큼 양사가 시너지를 확대해 함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B2C 플랫폼' 이끌 적임자, 역동적인 조직문화 주문

7일 지니뮤직은 주주총회를 열어 박현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1968년생인 그는 2000년부터 KT에서 근무해 왔다. 지니뮤직으로 적을 옮기기 전까지 KT 커스터머(Customer)전략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커스터머전략본부는 상품을 기획하고 타깃별 마케팅 전략을 짜거나 상품을 출시하는 역할 등을 맡는다. B2C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조직이다. 2017년 마케팅부문 유무선 사업본부장, 2018년 5G사업본부장 역시 산하에 B2C 업무 담당 조직이 주를 이뤘다.

*사진=박현진 지니뮤직 대표

지니뮤직이 B2C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그 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니뮤직이 그동안 KT의 무선 고객을 대상으로 부가서비스 상품을 공급해온 만큼 모회사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도 잘 수행하리란 관측이다.

그는 지니뮤직으로 발령을 받고 조직 문화를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KT에서도 평소 격의 없이 직원들과 소통을 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오디오' 사업영역 확대, 그룹 내 콘텐츠 부가가치 창출 역할

박 대표는 지니뮤직을 기존의 단순 음악 플랫폼에서 종합 오디오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동안 지니뮤직은 2013년부터 음악 플랫폼 지니(genie)를 중심으로 음악 사업을 펼쳐왔다. 현재 국내 디지털 음원 서비스 시장은 지니뮤직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Melon), 드림어스컴퍼니(Flo) 등 3개사가 대부분을 점유할 정도로 입지가 단단하다.

이들 모두 음원 서비스와 유통사업을 병행하며 수익원이 대부분 여기서 나온다. 지니뮤직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음악서비스, 콘텐츠유통 등 음악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7%에 육박했다. 고객 음악감상이력 기반의 AI 큐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책 업계 1위 기업인 밀리의서재를 인수해 오디오 서비스까지 아우르게 됐다. 지난달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묶음형 구독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

박 대표 취임과 더불어 지니뮤직은 신기술 트렌드를 접목해 미래 사업 기반을 다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I를 비롯해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올해 밀리의서재가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니뮤직이 시장에서 종합 오디오 플랫폼으로 인정받으면 기업가치도 그만큼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지니뮤직이 음악을 넘어 AI 기반 오디오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가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며 "밀리의서재가 올해 IPO 계획이 있는 만큼 양사가 시너지를 내며 같이 성장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전환을 선포하고 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완전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만들어 관련 계열사를 정리했다. 이에 따라 지니뮤직의 최대주주(36%)는 KT스튜디오지니이며 CJ ENM(15.4%)과 LG유플러스(12.7%)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KT그룹은 지니뮤직을 통해 콘텐츠 부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니뮤직은 주주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강력한 무기로 활용한다. 기존에는 CJ ENM에서 확보한 음원, 방송 등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플랫폼에 공급하는 식으로 시너지를 내왔다. 여기에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하는 음원과 OTT 계열사 KT시즌의 OST 등 유통권까지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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