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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 랜드마크 ‘종로타워’ 매각 시동 KB자산운용,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3년만 엑시트 추진

김경태 기자공개 2022-01-13 08:03:5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3: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도심권역(CBD)의 랜드마크 빌딩인 종로타워가 매물로 나왔다. 소유주 KB자산운용이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대형 매물인 만큼 부동산자문사들이 연합군을 이뤄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부동산자문사에 종로타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RFP 제출 마감 시한은 이달 27일까지다. 최상위권 자문사 대부분이 참여를 위한 제안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종로타워는 1999년 지하 6층~지상 33층 규모로 완공됐다. 서울 도심 지역에서 흔치 않은 외관으로 주목을 받은 건물이다. 애초 삼성생명과 영보실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2015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했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싱가포르계 투자사 알파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펀드를 조성해 매입했다.

그 후 이지스자산운용과 알파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0월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하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추진했다. 매각 입찰에서 제이알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거래를 완료하지 못했다.

차순위 협상대상자였던 한국투자증권과 KB자산운용 중 KB자산운용이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고 2019년 6월 펀드를 활용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취득부대비용 273억원, 기타비용 186억원을 제외한 부동산 매매금액은 4637억원이다. 연면적(6만652㎡)을 고려한 평(3.3㎡)당 가격은 2527만원 정도다.

현재 CBD 오피스 거래 평당 최고가는 SK서린빌딩으로 3955만원이다. 이 금액에 종로타워의 연면적을 단순 대입하면 7256억원으로 집계된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매각주관사 입찰에 이전 매각 때처럼 부동산자문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부동산 매각에서 부동산자문사들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지만 종종 연합군을 형성해 참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2018년에 종로타워를 매물로 내놨을 때도 국내 부동산자문사 젠스타, 삼정KPMG 외에 외국계 브룩필드파이낸셜이 합류한 컨소시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당시 매각 측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폭넓게 접촉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매각주관사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CBD에 매물로 나온 프라임급오피스빌딩에서도 부동산자문사 컨소시엄이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사례가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작년 11월 말께 명동 인근에 소재한 을지로 유안타증권 사옥 매각주관사로 에비슨영코리아·CBRE코리아 컨소시엄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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