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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KB국민은행, 7억달러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3년물 T+60bp, 5년물 T+70bp 확정

김지원 기자공개 2022-02-14 07:57:3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7억달러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한국 시각 기준 10일 오전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북빌딩을 시작했다. 만기는 3·5년물로 나눠 3년물에 4억달러, 5년물에 3억달러를 배정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PG·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5년물 금리에 각각 90bp, 100bp를 더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을 거쳐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한 결과 총 27억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의 경우 95개 기관에서 총 13.5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모였다. 아시아가 전체 주문의 69%를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18%, 13%의 주문이 들어왔다. 5년물에는 100개 기관이 13억5000만달러의 주문을 넣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전체 주문의 80%가 들어왔다. 미국의 유럽의 비중은 각각 13%, 7%였다.

북빌딩 결과 IPG대비 각각 30bp씩을 절감한 3T+60bp, 5T+70bp에 최종 금리를 확정지었다. 쿠폰(Coupon) 금리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2.125%, 2.375%다.

투심은 뜨거웠다. 모집액의 4배 가까운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다. 올해 북빌딩을 진행한 한국물 딜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심에 힘입어 북빌딩 속도도 빨랐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일 기아가 힘겹게 북빌딩을 마친 가운데 다소 긴장감은 남아 있었으나 장중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으며 빠르게 모집액을 채울 수 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북빌딩이 시작된 영향이 컸다"며 "10일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예정으로 당분간 발행이 잠잠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된다. 지속가능채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으로 사용처가 친환경·사회적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동사의 지속 가능 금융 프레임에 따라 녹색과 사회 범주 중 한 개 이상에 해당하는 신규대출 또는 기존 대출 재융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최대 규모의 달러 ESG채권 발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KB국민은행은 한국물 시장에서 ESG채권 발행에 앞장서는 발행사다. 작년 4월 5억달러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10월에는 한국물 최초로 그린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무디스와 S&P는 KB국민은행의 신용등급으로 각각 Aa3(안정적), A+(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 HSBC, KB증권, 미즈호증권, MUFG,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하고 SMBC닛코가 보조 주관사격인 코매니저(Co-manager)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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