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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플랫폼-콘텐츠' 쌍끌이 성장 시동 스카이TV 콘텐츠 히트, 채널 경쟁력 토대 광고 수익↑…HCN 인수 후 가입자 기반도 확장

이장준 기자공개 2022-02-15 14:33:4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09: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라이프가 유료방송 시장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에 투자한 이후 콘텐츠 부문에서 성과가 가시화했고 채널 경쟁력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HCN 인수도 마무리하면서 가입자 기반이 넓어지며 플랫폼 비즈니스 경쟁력도 향상됐다. 꾸준한 현금 창출을 기반으로 콘텐츠 투자에 힘을 더 실을 방침이다. 스카이라이프가 이제부터 '연결' 기준으로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도 이런 전략을 반영한다.

◇스카이TV 콘텐츠 성과…채널 경쟁력 업그레이드, 광고수익 '쏠쏠'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연결 기준 7632억원의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1년 전 6987억원에 비해 9.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1년 새 1563억원에서 1614억원으로 3.3% 증가했다.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자회사인 스카이TV가 기획하고 제작한 '강철부대', '나는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한 데 있다. 콘텐츠 부문은 물론 이를 방영한 채널 경쟁력도 올라가는 효과를 누렸다.

스카이TV 콘텐츠 경쟁력에 힘입어 시청률 기준 2020년 세컨드티어 채널 16위에서 1년 만에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상파, 종편, CJ를 제외한 세컨드 티어(2nd Tier)급 채널 1위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광고의 핵심인 2049 세대 타깃 대상 시청률은 전체 채널 350개 가운데 SKY채널이 23위, NQQ채널이 25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양춘식 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CFO)은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SKY, NQQ가 고객이 선호하는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광고주 입장에서 도달률, 시청률 등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플레이어가 됐다"며 "지난해 투자를 늘리면서 매출도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출처=스카이라이프

지난해 콘텐츠 투자 규모는 314억원 수준이었다. 2020년 199억원과 비교해 57.8% 증가했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만 놓고 보면 23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콘텐츠 부문 매출은 1년 새 571억원에서 662억원으로 불어났다.

광고 수익은 2020년 239억원에서 340억원으로 증가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이 채널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광고 수익을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올해도 '강철부대2'를 시작으로 공격적으로 콘텐츠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떨어지는 가입자 기반 확보 노력, 콘텐츠 투자 위한 캐시카우

또 다른 축인 플랫폼 부문도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스카이라이프가 작년 9월 30일 자로 HCN 인수를 완료하면서 4분기 매출에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2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5% 증가한 수치다.

HCN 인수로 일단 가입자 기반은 어느 정도 확보했다. 2020년 403만명이었던 TV 가입자는 511만명(위성방송 384만+케이블 127만)으로 증가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같은 기간 19만명에서 54만명으로 늘었고 MVNO 가입자 수는 12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입자 기반은 577만명으로 불어났다.

다만 실시간 위성방송을 결합한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의 경우 매 분기 순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7만7000명의 가입자가 순감하면서 고객 이탈이 가속화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스카이라이프는 알뜰폰(MVNO) 사업에 뛰어드는 등 노력으로 skyTPS(TV+인터넷+모바일) 가입자는 5만4000명 순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sky인터넷과 케이블TV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해 HCN 신규 가입자가 약 14년 7개월 만에 처음 순증으로 전환됐다.

*출처=스카이라이프

이들 플랫폼 부문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은 콘텐츠 투자 재원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별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스카이라이프에서 1160억원, 스카이TV에서 344억원, HCN에서 560억원 발생했다. 이들의 합인 약 2000억원의 현금 창출력을 스카이TV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이나 드라마·예능 콘텐츠 제작, 방영권 획득 등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CFO는 "앞으로 회사의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와 HCN 중심의 플랫폼 사업과 스카이TV 중심의 콘텐츠 사업을 두 축으로 하는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에서 창출한 현금 기반을 스카이TV, KT스튜디오지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역량과 이를 딜리버리할 유통 영역, 유관 사업에 투자해 시장에서 기대하는 성장의 방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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