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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매각났던 여천NCC 공모채 줄여서 발행한다 5년물 취소 3년물만 발행키로, 1200억으로 감액…인수단 형평성 고려, 금액 재분배 예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2-02-17 07:12:3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채 전량 미매각이 난 여천NCC가 감액 발행을 결정했다. 계획했던 만기구조 중 5년물은 발행을 취소하고 3년물만 발행한다. 증권사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지난 14일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이 난 2000억원 규모의 74회 공모채를 감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1200억원으로 줄어든다.

여천NCC는 이번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3년물 1200억원, 5년물 800억원 모집에 나섰다. 다만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참여를 거부했다. 이 사고로 수요예측 당일 여천NCC는 제3공장 가동을 전면 중지시켰다.

결과적으로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이 모집액을 모두 떠안게 됐다. 3년물(74-1회차)의 경우 NH투자증권이 250억원,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300억원씩 인수한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한화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200억원, 150억원씩이다.

5년물(74-2회차)는 NH투자증권 150억원,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00억원씩 떠안는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는 100억원씩, 유안타증권, 한양증권, DB금융투자는 50억원씩이다.

여천NCC는 주관사단과 논의 끝에 5년물은 발행하지 않고 3년물만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3년물과 5년물에 참여한 인수단과 주관사의 금액이 각각 다른 만큼 향후 재분배할 예정이다. 발행 금리는 3년물 금리밴드 최상단인 +30bp를 가산한다.

이번 감액 결정은 주관사와 인수단의 편의를 봐준 것으로 파악된다. 총액인수 계약으로 미매각 물량을 전부 떠안아야 하는 증권사의 부담을 들어주기 위함이다. 인수단을 넓혀 리스크를 나눴지만 일부 소형 증권사의 경우 물량 부담이 크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매각 물량을 전부 떠안게 된 인수 증권사의 편의를 봐줘서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며 "5년물은 발행을 취소했는데 각각 인수단이 다른 만큼 향후 재분배해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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