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 녹십자엠에스, 안은억 대표 물러난다 사공영희 녹십자 운영지원실장 차기 대표 유력
이아경 기자공개 2022-02-21 08:21:3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단시약 전문업체 GC녹십자엠에스의 대표이사가 교체된다. 안은억 대표이사(사진)는 다음달 임기가 만료된다. 사공영희 녹십자 운영지원실장이 신임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녹십자엠에스는 3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신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사공영희 녹십자 운영지원실장과 김원기 녹십자엠에스 영업본부장이 후보다. 임기는 모두 2년이다.

안 대표와 함께 윤동현 경영관리실장도 다음달 사내이사 직을 반납할 예정이다. 안 대표와 윤 실장은 모두 글로벌 생명과학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출신이다. 안 대표는 한국로슈진단 사장과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진단사업부 사장을 역임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안은억 대표는 다음달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게 맞다"면서 "향후 거취 등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임 대표이사는 사공 실장이 유력시된다. 그는 계명대학교 통계학 졸업하고 아주대 MBA를 거쳐 녹십자홀딩스 감사팀장 및 녹십자셀 경영관리실장을 지냈다. 녹십자 운영지원실장으로는 4년 넘게 일했다.
새 대표의 과제는 실적 개선이 될 전망이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녹십자 상장 계열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17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손실은 196억원, 순손실은 206억원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체외진단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과 달리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잇딴 공급계약 해지로 실적이 하락했다. 앞서 회사는 MCA Partners Inc와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GENEDIA W COVID-19 Ag) 6000만 테스트 물량을 총 2억6400만 달러(3161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작년 11월 상대방의 계약위반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작년 12월에는 국내 업체와 약 13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해지했다. 상대방의 계약이행 불가에 따른 해지 통보였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말까지 계약기간 동안 계약 이행실적은 약 27억원에 그쳤다.
현재 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가운데 전문가용 항원진단키트만 허가를 받고 판매하고 있다. 2020년 8월 먼저 수출용 허가를 획득하며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등에 수출을 진행했으며 국내 허가는 이듬해 8월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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