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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4년만 '뮤오리진' 출시로 매출 3000억대 노린다 출시마다 매출 끌어올린 뮤 IP... R2와 함께 '쌍끌이' 성장 기대

황원지 기자공개 2022-02-25 13:44:0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16: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젠이 4년만에 ‘뮤오리진’ 시리즈 게임을 출시해 매출 3000억원대를 노린다. 웹젠은 2015년 ‘뮤오리진’, 2018년 ‘뮤오리진2’를 내면서 매출 두배 이상 급성장한 바 있다. 지난해 ‘뮤 아크엔젤’의 힘이 빠지면서 실적이 다소 하락하자 신작으로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2010년대 초 위기를 겪었던 웹젠이 되살아날 수 있었던 비결은 고전 PC게임 지식재산권(IP)에 있다. 뮤, R2, C9 등 오래된 게임들의 IP를 중국 게임사에 빌려주고, PC게임을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급등했다. 웹젠은 지난해 공고화된 뮤와 R2 두가지 매출원을 기반으로 NFT게임 등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뮤오리진 출시 따라 오르내린 매출... 뮤-R2 양날개로 매출 3000억대 노린다

23일 웹젠은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오리진3’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뮤오리진’ 시리즈 게임 출시는 2018년 6월 ‘뮤오리진2’ 이후 약 4년만에 처음이다. 다만 뮤 IP를 이용한 게임은 재작년 ‘뮤 아크엔젤’, 작년 ‘뮤 아크엔젤2’가 출시된 바 있다.


지난 8년간 웹젠 매출은 ‘뮤오리진’ 시리즈 출시와 유기적으로 연동돼 왔다. 2015년 뮤오리진 출시로 1년만에 매출이 73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치솟았다. 2년 이후 게임 라이프 사이클이 노후화되면서 2017년 매출이 1600억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2018년 뮤오리진2 출시로 다시 2100억원대를 돌파했다.

2020년부터는 뮤와 R2 양대 매출원 구조를 확립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 R2의 모바일 버전 ‘R2M’이 2020년 하반기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킨 덕분이다. 2019년 98억원에 불과하던 R2 IP 매출은 2020년 623억원으로 늘었다. 뮤 아크엔젤 시리즈로 뮤 IP 매출이 1000억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R2가 선전, 매출 다각화에 성공했다. 덕분에 2020년 매출은 2900억원을 돌파했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뮤 아크엔젤의 힘이 다소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웹젠 매출은 2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감소했다. 뮤 아크엔젤2가 하반기 출시되기 전인 2분기 매출은 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4% 줄었다. 재작년 R2M 이후 모바일 신작이 없었던 만큼 국내 사업이 다소 정체됐던 탓이다.

웹젠은 4년만의 뮤 오리진 출시로 뮤와 R2 양대 매출원 구조를 재확립, 매출 3000억대를 노린다. 재작년 출시된 R2M의 매출이 아직 큰 폭의 하락이 없는 데다, 중국 게임사로부터 받는 로열티 매출과 PC게임 매출 수준도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신규 해외진출과 NFT게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비결은 '고전 PC게임 IP'... 아직 남은 C9·썬 등은 '저력'

웹젠이 여러 차례 매출 반등에 나설 수 있었던 비결은 여러개의 ‘고전 PC게임 IP’다.

웹젠은 2014년까지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2001년 뮤 온라인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전성기를 이끌었고, 2003년 나스닥 상장도 단숨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신작 개발 지연과 뮤 온라인 매출이 떨어지면서 2007년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뚜렷한 캐시카우가 부재하면서 기업 명운도 흔들렸다.

2014년 뮤 IP를 중국에 수출하면서 성공의 ‘힌트’를 얻었다. 기존에 PC게임이었던 뮤는 중국에서 ‘전민기적’이라는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했고, 단숨에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한다. 이때부터 웹젠은 고전 PC게임의 모바일화를 직접 시도한다. 2015년 국내에서 직접 뮤오리진을 출시해 매출을 200% 넘게 끌어올렸다.

재작년 성공으로 매출구조를 다각화한 R2도 같은 맥락이다. 2006년에 출시한 PC게임 R2는 웰메이드 게임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지만 2015년~2019년 매출은 50억~100억 사이를 유지했다. 웹젠 매출의 전체 5%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 하반기 모바일화한 ‘R2M’이 나오면서 매출이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아직 웹젠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기업 역사가 오래된 만큼 고전 IP가 많아 ‘IP금수저’로 불리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웹젠은 19개의 회사와 뮤, R2, C9, 썬 등 여러 보유 IP 제공 계약을 맺고 있다. 덕분에 로열티 매출도 2020년 615억원으로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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