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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정영채 사장, 3연임 성공 임추위가 단독후보 추천, 23일 주총에서 최종 확정...최대 실적 등 성과 인정받아

최석철 기자공개 2022-03-02 18:02:1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변은 없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창사 이래 최초로 3연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여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컸지만 2018년 취임 이후 4년간 매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두터웠다.

NH투자증권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정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6차례에 걸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여러 후보자를 검증한 결과다.

정 사장은 1964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경북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하면서 IB업무를 시작했다. 자금부장과 IB부장, IB 담당 상무 등 핵심 요직을 거치면서 일찌감치 미래 CEO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 대우증권 대주주가 바뀐 뒤 5년이 흐른 2005년, 대우증권을 떠나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IB사업부 대표로 자리를 옮겨 13년간 IB부문을 진두지휘했다. 대우증권 시절을 포함하면 IB 관련 분야에서만 30년을 일했다.

지난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2020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그 기간 동안 NH투자증권은 2018년 이후 4년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에는 창립 이래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정 사장은 2018년 취임 당시 5년 이후 경상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조기에 달성한 셈이다.

NH투자증권의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농협금융지주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눈에 띄게 커졌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농협금융지주에서 NH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집계됐다. 기존 농협은행에 치중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연임을 앞두고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긴 했지만 정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렸던 이유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IB 사업이 수익성을 이끄는 핵심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한 만큼 정 사장의 역량이 여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아울러 정 사장이 IB업계뿐 아니라 증권업계 전반에 걸쳐 경험과 지식을 갖춘 CEO인 만큼 이를 대체할 적임자를 찾기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정 사장은 지난 2020년 임기 2년을 보장받으며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농협금융 계열사의 CEO 임기는 1년씩 연장되는 게 관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었다.

정 사장은 이번에도 2년의 임기를 보장받아 6년간 NH투자증권 CEO 자리를 지키게됐다. 이례적으로 3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2+2+2'년이라는 특별 대우를 받았다. 그만큼 정 사장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다.

정 사장 선임과 관련된 최종 의사결정은 주주총회 보통결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정관에 따르면 사장 선임은 주주총회 출석 주주의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의 수로 결의한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프로필

<학력>
△1964. 05. 경북 영천 출생
△1982. 02. 경북사대부고 졸업
△1986. 02.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경력>
△1988. 01. 대우증권 입사
△1997. 03. 대우증권 자금부장
△2000. 05. 대우증권 IB부장 및 인수부장
△2003. 06. 대우증권 기획본부장
△2005. 03. 대우증권 IB담당 상무
△2005. 08.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2015. 03. NH투자증권 부사장 겸 IB사업부 대표
△2018. 03~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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