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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사외이사 마지막 퍼즐, ESG 전문가 송수영 변호사 이달 주총에 추천 예정…구성원 전문분야 다양성 확보하며 질적 성장

한희연 기자/ 서하나 기자공개 2022-03-03 16:22:3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완전민영화 첫해를 딛는 우리금융그룹이 ESG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이사회의 질적 수준을 한층 높인다. 새로 사외이사로 추천될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국내에서는 태동하고 있는 ESG 자문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문가다. 세종 내 새로 꾸려진 ESG전문팀에서 활약하며 국내기업들에 ESG관련 자문을 다양하게 제공해 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4일 개최될 이사회에서 신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의 건을 의결하고 이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에 대해 우리금융은 지난달 말 보도자료를 통해 "ESG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젊은 여성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에 새 이사회 멤버로 영입되는 인물은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사진)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기업 경영에 있어 ESG 가치 추구가 중시되는 분위기가 퍼지기 시작한 가운데 송 변호사는 비교적 일찍부터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세종은 2020년 환경, 기업법무, 금융, 공정거래 등 여러 실무그룹을 아우르는 ESG전담팀을 꾸리고 ESG경영 자문을 제공해 왔다. 송수영 변호사는 ESG전담팀에서 국내 금융관련 기업의 ESG 자문에서 이름을 날렸다.

송 변호사는 서울대 불문과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모교에서 법학을 전공, 4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제39기로 2010년부터 법무법인 세종에서 근무하고 있는 파트너 변호사다.

그는 △ESG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 금융기관 관련 법률에 관한 자문 △선박금융 △국내 및 해외 자산유동화 기타 구조화 금융 △부실채권(NPL) 매각 △부동산금융 △인수금융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스 △에너지 관련 자문업무 △금융기관 M&A △보험 △파생금융거래 및 상속·금융 관련 소송업무 등을 전문분야로 삼고 있다. 특히 송 변호사는 변호사가 되기전 2003년부터 약 2년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금융팀 연구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 지분을 대부분 매각하며 올해 완전 민영화로서의 첫 발을 내딛고 있다. 유진PE와 푸본생명 등 새 주주들이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2명에 더해 과점주주 대표 사외이사 6인의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주총 전까지 여성 사외이사의 추천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올해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면서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4대 금융지주 중 여성 사외이사가 없는 곳은 우리금융지주가 유일했다.

우리금융은 여성 사외이사를 찾는 동시에 기존 이사회 멤버들의 전문성과 겹치지 않는 'ESG전문가'를 영입하면서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에도 힘쓴 모습이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의 전문분야는 경제(노성태), 경영(박상용), 금융·재무(정찬형), 회계(장동우), 금융(윤인섭, 신요환)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여기에 ESG전문가가 추가되며 전문분야가 보다 다채로워졌다.

우리금융그룹은 ESG경영을 한층 고도화하고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올해 조직도 재편했다. 지주에는 전략부문에, 은행에는 경영기획그룹에 ESG조직을 각각 편제해 경영전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ESG전문 사외이사 영입도 이같은 움직임의 연속선 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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