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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장거리 첫발, 중대형기 20대 목표" A330-300 도입식 개최, CAPEX 확대 전망..."27년까지 매출 3조 달성"

김서영 기자공개 2022-03-21 14:35:5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7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사진)는 17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A330 도입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투자 계획을 직접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해 중대형기 A330 3대 도입을 위한 투자는 모두 끝난 상태"라며 "최근 확보한 자금을 먼저 운영에 사용하고 그 이후 중대형기 추가 투입 등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기재 도입과 매출 목표를 수정해 발표했다. 정 대표는 "코로나19가 2년간 이어졌던 것을 감안해 2027년까지 소형기 30대, 중대형기 20대 도입을 목표로 잡았다"며 "매출은 3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티웨이항공은 2025년까지 소형기 40대, 중대형기 10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출 2조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사진: 티웨이항공 중대형기 A330-300 항공기 안)
다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김석완 전략마케팅 상무는 "중대형기를 들여와 노선을 오픈하면 예약금이 들어오게 돼 현금 유동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중대형기를 더 들여오는 등 투자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본적투자(CAPEX) 규모도 예년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2018년부터 3년간 CAPEX에 200억~300억원을 지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CAPEX 규모를 예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했다. CAPEX는 지난해 9월 기준 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96억원)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중대형기 도입에 있어 비용을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 항공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 기재 가격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김형이 경영본부장은 "중대형기 A330 도입 가격이 소형기인 A737 기재보다 저렴했다"며 "다만 재무 체력이 나빠진 상황에서 기재를 도입했기 때문에 재무 부담은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티웨이항공의 전략 발표도 빼놓지 않았다. 정 대표는 "대형항공사(FSC)의 합병이 없었다면 40~50년을 기다려도 배분받지 못했을 운수권"이라며 "재배분 대상인 26개 운수권 전부 티웨이항공에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대형기 도입을 시작으로 서유럽과 미국 서부 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 전망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연초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 세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며 "베스트는 7월부터 모든 항공기 가동률이 90% 이상을 기록해 올해 500억원의 흑자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11월부터 가동률 90% 이상, 300억~400억대 적자 △올해 말까지 가동률 20% 미만, 1000억원 적자 등 나머지 예상 가이던스도 밝혔다.

유동성 확보가 최우선 당면 과제라는 기조에는 변함없었다. 최근 티웨이항공은 11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채무 상환에 3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의 출자와 관련해 다음 달 관련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모사채 150억원도 발행한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운영자금에 활용된다.

이날 도입된 중대형기는 이번 달 국내선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나선다. 정 대표는 올해 노선 진출 계획도 상세히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올해 5월 싱가포르 노선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7월에는 크로아티아, 겨울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노선을 확보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 티웨이항공 중대형기 A330-300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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