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HL디앤아이한라, '역기저효과' 속 자체사업 성과 기대1Q 매출액 3249억, 영업익 142억…신규수주 5000억 상회
김서영 기자공개 2025-05-08 07:38:0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 D&I한라(HL디앤아이한라)가 역기저효과 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8.5% 감소한 걸로 나타났으나 이는 작년 1분기 자체사업장의 준공 잔금 납부가 이뤄지며 매출액이 증가한 영향이다.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최근 '울산 태화강 에피트' 분양에 나섰고, 올 하반기 '이천 아미1지구' 자체사업장 분양도 예정돼 있어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작년 1Q 부천소사 잔금 납부 '역기저효과'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324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3885억원) 대비 18.5%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183억원에서 22.7% 감소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1분기 매출 감소에 대해 '역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부천소사 주상복합' 등 일부 자체 사업장의 준공 잔금이 납부되면서 분기 매출액이 3985억원으로 2023년 1분기 매출액(3367억원)과 비교해 18% 증가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일부 자체사업장의 준공 잔금 납부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싱대적으로 낮아 보이나 현재 실적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L디앤아이한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5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과 비교해 개선된 수치다. 작년 1분기 순이익(119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71.7% 감소했다.

◇자체사업장 두 곳 분양 돌입, 신규수주 '5023억'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말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자체사업장은 두 곳이다.
최근 분양에 나선 '울산 태화강 에피트'는 지역 평균경쟁률 44:1을 기록했다. 울산 태화강 에피트는 울산시 태화강변 주택지구 S1BL에 지하 1층~최고 15층, 5개동에 전용면적 기준 △84㎡타입 249세대 △101㎡ 타입 45세대 △108㎡ 타입 13세대 등 총 30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638억원이다.
올 하반기에는 '이천 아미1지구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이천 아미1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HL디앤아이한라가 보유한 수주잔고 중 단일 사업 기준 수주총액이 가장 큰 사업장이다. 전체 706세대 규모로 수주총액만 4537억원이다. 이렇듯 주택 자체사업장 진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 1분기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며 미래 실적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올 1분기 신규수주액은 5023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당진 양곡 자동화 터미널 조성사업(1012억원) △서대문 돈의문2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1762억원) △남구로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1079억원) △인천CC-중산 전력구공사(1170억원) 등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경기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우량 거래처 발주사업, 공공공사, SOC 민간투자사업 등 다양한 공사를 수주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사업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양질의 서울 시내 역세권 개발 사업들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오아시스, 티몬 인수 불발…공은 법원으로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주관사 삼일회계법인 선정, M&A 속도 전망
- [엔알비 IPO]모듈러 첫 상장주자, 금융당국 신고서 보강 주문에 일정 연기
- [영상]ESR켄달스퀘어리츠, 유증 이유는? 캐피탈 리사이클링!
- [Company Watch]뉴엔AI, 공모가 최상단 확정 '시총 1300억'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탄탄해진' 지배구조, 키워드 '흡수합병'
- [대기업 물류사 분석]1분기 수익성 '주춤' CJ대한통운, 하반기 반등 가능성은
- 코웨이, 실속형·프리미엄 제습기로 장마철 수요 공략
- [OTT 제휴 전쟁]네이버 떠난 티빙, 배민 손잡고 가입자 30% 늘린다
- [세나테크놀로지 IPO]대주주 케이스톤 "보호예수 2년 설정, 성장에 방점"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10억' 해운대 중심상업지역 빌딩, 매물로 나왔다
- KT에스테이트, 합작사 트러스테이에 손 뗀 까닭은
-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주거 혁신 기대감
- [Company Watch]자이가이스트, GS건설 지원 등에 업고 흑자낼까
- [이사회 분석/KT에스테이트]김승환 대표 체제 개막 속 KT 영향력 더 커진다
-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HL디앤아이한라, 정관 손질해 기업가치·주주권익 강화
- [이사회 분석/자이에스엔디]사추위·보수위 '선제적' 신설, 지배구조 개선 고삐
- 부영주택, 최양환 대표 연임…'4인 대표' 체제 돌입
- 코오롱글로벌, 사모채 적극 활용해 유동성 확보
- 멜파스 판교사옥, 부침 끝에 KPX케미칼 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