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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채널 다각화' 나선 하나카드, 장기CP 재개 2000억 규모 발행, CP 비중 0.9→6.7%…"시장 상황따라 추가 발행 검토"

이상원 기자공개 2022-04-08 07:53:5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08: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카드가 약 4개월만에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을 재개한다. 지난해 하반기 장기CP 시장에 데뷔한 이래 이번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8000억원을 조달하며 잔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그동안 여전채(FB)를 주요 조달 수단으로 활용해 왔지만 조달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카드는 7일 장기CP를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만기 구조는 2년 5개월물 각각 200억원과 500억원, 2년 7개월물 300억원, 2년 10개월물 1000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으로 선정했다.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할인율은 2년 5개월물 2.847%(200억원), 2.846%(500억원), 2년 7개월물 2.890%, 2년 10개월물 2.953%로 잠정 결정했다. 최종 금리는 청약일로부터 2영업일 전 개별 민평금리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발행에 앞서 지난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카드의 단기 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했다. 해당 등급은 오는 6월말까지 유효하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모두 가맹점 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하나카드는 여전채 위주로 조달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이 여전사의 조달 채널 다각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9월 장기CP 시장에 데뷔해 조달구조 가운데 CP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2020년말 기준 하나카드의 차입부채중 CP 비중은 0.9% 수준을 보였다. 회사채 87.2%, 유동화차입금 11.9%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2021년 9월말 기준 CP 비중은 6.7%까지 늘어났다. 회사채는 78.7%까지 낮췄고 유동화차입금은 14.6%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업계 1위인 신한카드(13.6%)에 비해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올해 금리 인상으로 채권시장이 침체되면서 여전사들이 장기CP 발행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추가적인 발행도 예상된다. 여전사 장기CP 잔량이 대부분 1조원을 넘기는 데 반해 하나카드는 비교적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여전사 유동성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이 발표되면서 여전채 위주의 조달 비중을 낮추고 차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CP를 발행하고 있다"며 "올해 시장 상황과 수요에 따라 추가적인 발행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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