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네이버웹툰, 투자활동에만 3500억 썼다 대규모 유증 통해 투자금 확보…현금성자산은 감소

김슬기 기자공개 2022-04-14 13:44:5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3일 13: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해에만 총 35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은 2020년 5월 웹툰 사업 재편에 따라 만들어진 국내법인으로 주로 국내 웹툰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투자처는 단연 문피아였다. 문피아 지분 확보 및 금전 대여 등을 통해 1600억원 이상을 썼다.

이 밖에도 에이투지, 삼스튜디오, 온리원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호호이, 스튜디오389, 글빚는이야기꾼 등 12개 기업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면서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웹툰·웹소설 제작사 지분을 확보해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활발한 투자로 인해 네이버웹툰의 보유 현금성자산은 800억대에서 500억대로 줄어들었다.

◇ 12개 관계기업 추가…문피아 인수에만 1700억 소요

2021년말 네이버웹툰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3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활동을 통해 현금성자산이 외부로 유출됐음을 의미한다. 2020년 5월부터 12월까지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288억원이었다. 네이버웹툰은 2020년 5월 설립됐고, 그해 8월 네이버웹툰컴퍼니의 인적분할된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투자활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종속기업,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투자의 취득'이었다. 해당 부분에 1755억원의 현금이 사용됐다.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의 취득'에도 659억원이 소요됐다. 결국 지분투자나 금융자산 투자에 2400억원 가량을 쓴 것이다. 2020년에는 해당 부분에서 1880억원 가량을 썼다.

지분 취득분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을 소요한 곳은 문피아였다. 지난해에는 문피아 지분 20.2%를 확보하는데 605억원을 썼다. 문피아는 2012년 설립된 웹소설 플랫폼으로 주로 남성향 콘텐츠에 집중했다. 국내 판타지, 무협 웹소설 작가 지망생들의 대표적인 등단 플랫폼으로 웹소설 작가수만 6만여명이 넘는 곳으로 투자 당시 카카오나 CJ ENM과 경쟁할 정도로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추가적으로 단기대여금으로 제공된 부분도 1092억원이었다. 이는 네이버웹툰이 지분을 투자한 문피아와 관련된 부분이다. 1092억원의 금전대차가 프리미어루나에 진행됐고 계약조건에 따라 올해 2월 문피아의 지분 325만여주로 현물상환 받았다. 프리미어루나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만든 유한회사다. 이번 거래를 통해 네이버웹툰은 문피아 지분 56.26%까지 확대, 지배력을 획득했다. 결과적으로 네이버웹툰은 문피아 지분 취득에 총 1697억을 썼다.

문피아 외에도 네이버웹툰은 활발한 투자를 이어갔다. 관계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린 곳만 해도 총 12개였다. 웹소설과 웹툰 제작사인 에이투지 지분 26.97%를 확보하는데에 400억원을 썼다. 에이투지 산하에는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애니매이션, 영상, VFX, 콘텐츠 유통사업 분야 등의 계열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는 '전지적 독자시점', '나혼자 만렙 뉴비' 등을 공급한다.

네이버웹툰은 에이투지-아이피 투자조합에도 33억원을 썼다. 또 웹툰·웹소설 업체인 제이플미디어 지분 25%를 확보하는데 138억원을 투자했다. 제이플미디어는 주로 웹소설 부문에서 300개 정도를 네이버 시리즈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이 밖에 바이프로스트 20억원, 유미스튜디오 10억원, 삼스튜디오 7억원, 스튜디오호호이 4억원 등을 투자했다.

◇ 유증 통해 2721억 확보…영업이익률 20% 육박

활발한 투자가 가능했던 데에는 모회사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네이버웹툰의 지분 100%를 보유한 곳은 미국에 있는 웹툰엔터테인먼트다. 웹툰엔터는 네이버가 지분 67.88%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지배구조 최상단에 네이버가 있고 자회사로 웹툰엔터, 손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이 있는 구조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은 두 차례에 걸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2721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5월 2000억원, 11월 721억원 규모였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2694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스부채 상환으로 27억원의 자금유출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 수치다. 모회사의 지원으로 투자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유증을 통해서 19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현재 네이버웹툰 1주당 발행가액은 105만원으로 지분 100%를 환산했을 때 기업가치 1조3155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온전히 국내 웹툰 사업에 대한 가치고 미국과 일본 등의 사업가치를 포함한 웹툰엔터의 기업가치는 이보다 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600억원으로 전년도(371억원) 대비 늘었으나 투자에서 발생한 현금 유출액이 커서 현금성자산은 감소했다. 2020년말 872억원이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98억원으로 전년대비 31.4% 감소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매출)은 3553억원, 영업이익은 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9.7%로 전년(4%)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