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로그디바이스, 새 동력 '바이오' 낙점 생물학적 세포 치료 원료 PDRN 대량 추출 기술 확보…김원일 사장 "장기적 안목 선제 접근"
신상윤 기자공개 2022-04-22 08:22:2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 경쟁에 힘입어 올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중장기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낸다. 현재 힘이 실린 부분은 바이오 사업이다. 바이오 사업은 연어에서 추출한 PDRN 원료를 활용해 동물의약품 및 화장품, 의약품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김원일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사장(사진)은 21일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 강화에 힘입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베트남과 필리핀 등 생산기지가 다시 풀 가동되고 있다"며 "연내 흑자 전환을 비롯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DRN은 연어의 생식 세포에서 추출할 수 있는 DNA 절편을 규격화한 의약품 원료다. 일반적으로 수컷 연어 1마리 정소에서 나오는 정액의 양은 15~25㎖ 수준으로, 그 안에서 추출할 수 있는 PDRN은 1L당 26g에 그치는 상황이다. 이에 대량 생산이 어려워 PDRN이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바이오메디팜은 수온차를 이용해 연어의 성별을 인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진 곳이다. 수컷 연어의 비율을 높여 원료 수득률을 높이는 기술이다. 연어 정소 부위의 미활성 세포를 활성화해 성성숙 기술로 정액을 추출할 수 있다. 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가운데 러시아와 미국, 유럽 및 중국 등에도 국제 출원을 마쳤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PDRN 원료를 동물의약품 시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넥스트바이오셀뱅크와 세계 최초 생물학적 PDRN 동물의약품을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및 유전재 재조합 기술을 가진 세바바이오텍 등과도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PDRN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개발해 연어가 아닌 미생물 증식 등으로 원료를 대량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규격화된 DNA를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 다양한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가운데 PDRN을 활용해 세포 재생 미용제와 상처 치료제, 생물학적 항염즘제, 점안액 및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 등에 진출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300조원에 이르는 만큼 시장 가치는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 안목을 갖고 바이오메디팜과 세바바이오텍 등 기술력 있는 곳과 협업하는 등 선제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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